열 네살이 어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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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아름 | 등록일 | 14.11.17 | 조회수 | 64 |
누구나 성장하면서 `열 네살`을 지닌다. 인생의 한 시점 일뿐인 열 네살 그런데도 우리는 왜 열 네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일까? 그이유는 열 네살이 자기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하는 출발점 이기때문이다. 아이돌가수가 되겠다며 연예인에 열광하는 열 네살 소녀 연주 공부에 지치고, 친구들과의 경쟁에 치이고 어른들이 강요하는 동안 의무에 시달리는 등 좌절의 연속이면서도 가슴속 열망에 메달리는 연주의 방황은 오늘의 사는 모든 10대 아이들의 살아가는 모습그대로다. 연주는 무엇보다 `밥 먹어라!`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좋았다. 그 것은 마치 `너는 이제 자유인이다!` 라는 신의 무언의 축복 같았다. 물론 연주는 안다. 사랑하는 엄마가 차려주는 따뜻하고 맛난 아침식사의 행복을 가슴저리게 그리워 하고 원하는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그러면서도 오늘 하루 밥먹으라는 엄마의 말 에서 해방된 것이 세상 모든 규제와 규칙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았다 연주는 엄마 처럼 책 가방이 아닌 배낭을 매고 학교가 아닌 지리산으로 공부가 아닌 여행을 위해 길을 나서는 사람처럼 집을 나섰다. 인생은 한 편의 영화이기도 하다. 우리는 비굴하거나 추장한 행로의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내거나 글을 롤 모델로 삶지 않는다. 영화관에 나서는 즉시 읽어 버린다. 하지만 가난하거나, 외롭거나, 아프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삶과 맞서고 부끄럽지 않게 제 갈 길을 가는 주인공에게는 환호한다. 자, 그대는 그대의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겠는가? 여기 연주는 열 네살의 한 존제가 있다. 재벌의 숨겨둔 딸도 아니고 남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얼짱도아니다. 세게의 명문대를 마음대로 골라가는 수재도 아니며, 단 번의 연예계의 스타가 될 만한 재능의 소유자도 아니다. 그냥, 그냥,... 그대 처럼 한 존재이다. 그대 처럼 열 네살이다. 그러기에 그대의 이야기 일수도 있고, 그대의 일기장 속내일 수도 있다. 읽어라. 느껴라. 생각하다. 울고 웃게 되리라! 그리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게 되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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