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철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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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아름 | 등록일 | 14.11.17 | 조회수 | 80 |
이 책은 한편,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 어른들의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와 귀가 따가운 박수소리, 인증샷이라도 하려는 듯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들이대는 난리(?) 속에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기들은 돌잡이 까지 강요합니다. `골프공! 골프공 잡아!` , 아니야! 아가, 책이나 연필 잡아!` , `뭔서리냐? 아가, 내손주야! 천진기를 잡아라. 의사가되야지` , `다 필요없어! 돈이 최고야 돈, 돈을잡아라. 아가야!` 놀란 아기는 온몸이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웁니다. 이때 이 소란과 요란함을 단번에 갈앉히는 일이 벌어 집니다. `아가 이걸 집어라. 이거면 한방에 네 인생 대박이다!` 한 어른이 아가에게 내미는 것은 마이크와 연필과 천진기를 명주실과 만원짜리 지페로 둘둘 감은 돌잡이 선물이지요. 하지만 그 소란스러운 잔치 속에서 왕자나 공주처럼 앉아있던 아기가 노인이 되어 먼 길을 떠날 때에는 , 그 `죽은 자` 의 손에 무엇도 쥐어 주지 않습니다.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떼어 놓습니다. 심지어는 무언가 감춰놓은게 없나하고 샅샅이 뒤지기까지 합니다. 앞서 나는 6월은 젊은 자들의 날이라고 말하고는왜 이런 어두운 이야기를 할까요? 단한번 뿐인 삶. 죽은 자를 위해 할수 있는 건 울어주는 것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 중에 어렵고 힘들어 외로운 순간순간 앞에서 너무도 급하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자신의 인생을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철수도 그러합니다. 철수 즉, 이 땅의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문제로 괴로움에 견디다 못해 극한의 생각까지 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은 말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산다. 간섭마라!` 물론 간섭하지 안습나다. 단, 촛불이 뜨거운지 모르고 잡으려는 아가에게 엄마가 `안 돼!, 손데어!` 라고 소리치며 말리듯이 여러분이 어지럽고 힘든 골목길로 들어서려 할 때에 엄마는 `안된다! 다친다!` 라고 손짓하며 소리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학생들의 생활과 같다는 것을 알수있슴니다. 그리고 정말재미있습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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