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다음 주에 영식이랑 처음으로 탁구를 친 이후부터 탁구를 자주 치게 된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탁구채를 잡고 3일?정도 하다가 못 치게 되고, 중 1때 월요 동아리 이후 특기적성 시간에 좀 치다가 나중에는 자리가 없어서 매번 못 치게 되고, 이런 이후로는 안 쳐서 탁구에는 소질이 없지만 (실은 운동에 소질이 없ㄷ..ㅎ) 영식이랑 칠 때 재미를 느끼고 나서부터 계속 치려고 한 것 같다. 못 하는 사람끼리 하는 것 보다 잘 하는 사람이랑 하는게 더 편한 것 같다. 잘하니까 내가 이상하게 쳐도 돌아올 때는 내가 치기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그 때 한번 치고 다음날 한 번 더 영식이랑 치고, 그 이후로는 다른 사람이랑도 자주 쳤다. 정혜원도 나랑 같이 1학년 때 탁구 하다가 특기적성 시간이 없어진 후로 안하고 있었는데 나랑 비슷한 시기에 다시 탁구에 재미를 붙여서 요즘 열심히 친다. 오늘은 저녁 먹고 문예 시간이 되기 전에 탁구를 쳤는데 처음에는 정혜원이랑 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자애들이랑 치고 있었다. 성호랑도 치고, 민석이랑도 치고, 희균이랑도 치고, 보성이랑도 쳤다. 남자애들은 항상 봐주면서 해서 편하게 해줬는데 보성이는 봐주는건 없는 것 같았다. 정말 열심히 친다. 나랑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치는 남자애는 처음 봤다. 민석이랑 희균이는... 봐주는건지 그냥 못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랑 비슷한 수준으로 치니까 정말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탁구 열심히 치면 나도 실력이 좀 늘까? 영식이의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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