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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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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깍기와 연필
작성자 변초롱 등록일 15.04.15 조회수 38

연필깍기는 연필은 깍아주는 물건이지만 나에게는 뭔가 연필깍기가 연필을 집어 삼킬듯이 갉아먹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연필깍기의 입구는 사람의 입처럼 생긴것같고, 연필가루를 모아두는 곳은 사람의 대장? 같이 보였다.

연필은 왠지 불쌍해 보였다. 분명 자신은 기다란 필기구였지만 연필깍기 하나로 일정하게 깍이니까 말이다. 

나에게는 연필깍기는 고문하고 연필은 고문 당하는 그런 나쁜 물건과 불쌍한 필기구로 보인다.

뭐 그냥 나한테만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약간의 핑계를 말하자면 이러한 연필이 불쌍해보여서 내가 그림을 그릴때에도 샤프를 쓰는것이다.

단지, 연필이 불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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