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권준하
밤길을 걷는다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렸다.
조금씩 빛을내는 풍경이 보였다.
밤길과 같이
눈을 감으면
내가 듣지 못한
나의 소리도
내가 보지못한
나의 모습도
고요히 들리며,
조금씩 빛을내며
내게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