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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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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5.12.22 조회수 59

저번 주 토요일, 즉 12월 19일에 나는 학교에서 가는 서울탐방을 갔다 왔다.

물론 예전에도 쓴 것처럼 최우수상을 받은 사람들만 가는 것이다. 이번에는 인지가 아닌 하연이, 유현이 그리고 윤정이가 우리 반에서 가게 되었다. 2학년은 가지 않았고 3학년에서 1학년보다 많이 갔다.

서울에는 9시 35분 차를 타고서 가게 되었는데 그 차는 직행이 아니어서 이곳 저곳을 다 들렸다 갔다. 그래서 1시간은 족히 더 가서 동서울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해서 가장 먼저한 일은 바로 저녁에 탈 버스 티켓을 미리 사는 것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지옥의 지하철을 타러 갔다.

사람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하철로 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13곳을 지나서 내려야 했다. 동서울 버스 터미널은 강변에 있지만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까지 지하철로 가야 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다.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까지 가서 또 혜화로 가야한다.

혜화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나는 아침도 밥을 못 먹은 상태이고, 나는 무엇보다 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밥을 먹고 싶어서 밥을 먹자고 하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면을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선생님, 하연이 그리고 민병진 오빠는 나와 같이 밥을 먹는 쪽에 섰고 다른 언니들과 오빠, 그리고 우리 반 애들은 중식 음식을 먹으로 가버렸다. 그래서 연극이 시작하기 전인 1시 40분까지 극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우리는 고민 끝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다.

꽤 정말 맛있었다. 나는 남김없이 부대찌개에 남은 소시지까지 다 먹고 나왔다.

밥을 먹은 후에 우리는 바로 극장 앞으로 갔다. 도착하고 나서 조금 후에 중식을 먹으러 갔던 팀이 돌아왔다. 음식이 빨리 나와서 먹는 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윤정이와 유현이의 손에는 달고나가 들려 있었다. 그래서 뺏어 먹고서 연극 시간이 다 되자 한 남자가 나와서 쩌렁쩌렁하게 말 하기 시작했다. 종이를 주면서 이름을 적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 적은 후에 또 다른 종이를 주더니 그 종이에는 아무 말이나 적으라고 했다. 나는 그 종이에 '화장실 갈래요.' 라고 적었다.

그리고 그 종이를 꾸기던 비행기로 만들어서 던지라고 할 때 종이를 던지라고 하였다.

나는 몰랐지만 그 연극은 관객참여 연극이었다. 그래서 다른 관객들은 캐스팅이 되어서 관객이 되고 곱등이가 되고 도시락 폭탄이 되고 이토 히로부미, 유관순, 안중근이 되어서 연극을 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코너도 마찬가지로 관객이 참여하였는데 그 종이도 그 때 사용하는 것이었다.

남자 둘이 나와서 연극을 하는데 그 때 쓴 종이를 무대로 던지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서 남자 둘이 연극을 진행해 나가면서 '제 별명은' 하면서 종이 한 장을 펼쳐서 그곳에 쓰여져 있는 '니똥칼라똥'을 읽고서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장윤아 언니가 쓴 '니똥칼라똥', 이서희 언니가 쓴 '내가 제일 예뻐' 윤정이가 쓴 '달고나가 참 달구(고)나' 하연이가 쓴 '춥다, 엄청 춥다'가 뽑혔다.

그렇게 연극이 끝나고 우리는 또 지하철을 타서 교보문구로 이동하였다.

나는 그 때 동안은 꼭 유현이랑만 다니고 싶었다. 왜냐하면 윤정이랑 하연이는 책만 구경 하는 것은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책을 좋아하는 유현이랑 다니고 싶었다. 나는 교보문구가 너무 넓어서 차라리 아무거나 사기보다는 교보문구에 가기 전에 정해 놓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집에서 찾아 놓은 책을 찾기 시작했다. 역시 너무 넓은 교보문구 때문에 책을 쉽게 찾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서분께 가서 2번이나 여쭈어본 후에 내가 갖고 싶었던 '기욤뮈소'의 '종이여자'와 베스트셀러 인 '지금 이 순간'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희균이가 사다 달라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까지 말이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난 후에 교보문구 앞에서 전과 같이 사진을 찍고서 다시 강변에 있는 동서울 버스 터미널로 가서 '초원식당'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고서 아이스크림을 사서는 버스를 타고 앙성으로 돌아왔다. 아빠, 엄마 다 모임이라 아무도 나를 마중 나오지 않았다. 홀로 쓸쓸히 집으로 갔다.

그리고 오늘 '종이여자'라는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이틀 만에 읽은 책 이었다.

역시 찾아 보고 간 책은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이제부터 나는 서서히 '기욤뮈소'의 책을 사들일거다. 오늘부로 나는 '기욤뮈소'의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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