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신유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수필
작성자 신유현 등록일 16.02.11 조회수 174

요즘 아토피가 점점 더 심해져 가고 있다.  아마도 설 연휴일때 기름진 음식과 과자같은 몸에 안좋은 음식들을 한꺼번에 많이 먹어서 그런 것 일 것이다.

왜 이렇게 내 몸이 안좋아 진건지... 아토피 때문에 울구락 붉으락 해진 내 얼굴을 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물론 설날 되기 전에도 많이 안좋은 상태 였지만 지금은 더더욱 심각해 졌다.

이마에 각질이 생기는 것은 그나마 괞찮아 졌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얼굴부터 목까지,  전부 닭살 돋은것 처럼 볼록볼록 튀어나오고 빨간색으로 되어 버렸다. 딱히 심하게 간지럽 다거나 아픈것은 아니지만 그 누가 이렇게 피부 트러블이, 배 나 등 같은 안보이는 곳도 아닌, 바로 보이는 얼굴과 목 부이에 생겼는데... 그 누가 신경을 쓰지 않겠는가, 심지어 닭살돋듣 얼굴 전체에 난것도 모자라 목 부이에는 두드러기까지 났다.  지금은 이마 부이에 까지도 커다란것이 하나 났다.

내가 내 스스로 내 얼굴과 목을 만져보면 전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심각한 사테들이 벌어져 있다.

전부 칼로 긇어서 떼어내 버리고 싶을 정도이다.  아, 이쯤에서 한번 말해둬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분명히 아토피라고 말했다. 절대 여드름 이라든지, 사춘기가 와서 어쩌구... 이런것이 아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은 엄마,아빠 둘다 피부 트러블 하나 없이 자라셨다. 그래서 나도 아직까지도 여드름 한번 나본적 없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이제 여드름도 나네~^^" 라며 아토피를 여드름이라고 착각하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기 때문이다. 나도 나름 여드름이 안난다는것에 기분이 좋아 약간의 자존심 비슷한 것이 있는데,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내가 아토피가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도 가끔 그렇게 착각을 하시는데 그 덕분에 나는 아토피도 있고 여드름도 많이 나는 피부가 매우 않좋은 아이 라고 생각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않좋을때가 있다. 물론 나는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매우 않좋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여드른 때문에' 피부가 안좋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약간 짜증난다. 방금전에도 말 했지만,  나는 여드름을 한번도 나본적이 없는데 "벌써 여드름이 났냐,"  "이건 아토피가 아니라 여드름 아니냐,"  "여드름을 보니 이제 다 컸다."  등 이런 소리를 들으면 진짜 기분이 않좋다. 차라리 "아토피가 있어서 불쌍하다." 라고 하는게 더 났지, 있지도 않은 여드름을...하여튼 이런말 안하셨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간 것 같은데, 아무튼 아토피가 빨리 괜찮아 졌으면 좋겠다. 문제는, 아토피가 *불치병 (고치치 못하는 병) 이라는 것 이지만.

아 그리고 평소에 과자같은것 많이 먹으면서 과자가 왜 몸에 않좋은지 모르겠다며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 모습을 보고 깨닳았으면 좋겠다. 고작 3일정도를 마음것 먹은것 가지고 몸이 이정도 반응 하는데 평생을 마음것 몸에 않좋은 것들을 먹은 사람들은 과연 어떨지를 말이다.

이전글 일기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