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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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승원 | 등록일 | 15.08.02 | 조회수 | 32 |
책의 저자는 랜들 먼로이다. 이 책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그에게(작가) 위험한 질문을 한다. 일단 예를 들어서.. 진짜로 광속구(빛의 속도의 공)을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이것을 차근차근 친절히 설명해 주겠다.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 어떻게 될까? 보통 상황에서는 공기 중으로 무언가가 지나가면 공기가 그 주변으로 물 흐르듯 움직인다. 하지만 이 야구공 앞에 있던 공기 분자들은 옆으로 떠밀려 날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야구공이 공기 분자를 너무 세게 들이받는 바람에 공기 분자 속의 원자들은 실제로 야구공 표면에 있는 원자들과 융합된다. 그렇게 되면 원자 하나가 충돌할 때마다 감마선이 터져 나오면서 입자들이 흩어지겠지. 투수를 중심으로 이 감마선과 파편들이 밖으로 팽창하면서 커다란 버블을 형성한다. 그리고 공기 중의 분자들을 찢겟지. 원자핵에서 전자들을 뜯어내면서 운공장의 공기를 눈부시게 밝은, 팽창하는 플라스마 버블로 바꿔 놓는다. 이 버블의 외벽이 야구공보다 살짝 앞서서 거의 빛의 속도로 타자를 향해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해서 대략 70나노초(1억분의 7초)가 경과한 뒤 야구공은 홈플레이트에 도달한다. 타자는 아직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조차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정보를 전달해 주는 빛이 야구공과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할 테니까. 공기와의 충돌로 공은 거의 다 갉아 먹힌 상태가 되고 이제 공은 주로 탄소, 산소, 수소, 질소로 이루어진 총알 모양의 팽창하는 구름이 되어 공기에 부딫히며 지나가는 동안 많은 융합을 하겠지. 엑스레이층이 먼저 타자를 덮치고, 몇 나노초 후에는 파편 구름이 덮친다. 홈플레이트에 도착할 때쯤 구름의 중심부는 아직도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을 거다. 구름은 야구방망이를 먼저 때리지만 곧 타자 플레이트 포수가 모두 붕~ 날아올라 분해되면서 뒤편 그물을 통해 빠져나가고 엑스레이층과 과열된 플라스마는 바깥쪽과 위쪽으로 뒤에 있는 그물과 양팀 선수, 관중석, 인근 동네까지 집어삼킨다. 10분의 1초만에 말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빛의 속도로 공을 던진다면 핵융합이 일어나 지구멸망(그정돈 아니고)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이다. 메이저리고 야구규칙에 따르면, 이런 경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봐야 할 테니 타자는 1루까지 진출할 자격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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