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정혜원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2016.12.31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2.31 조회수 68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바다라도 놀러가려 했는데 독감때문에 다 망했다. 슬프지만 바다를 못 가는 대신 집에 있는 동안 그냥 푹 늘어져 계속 쉬었던 것 같다. 오늘이 그래도 올 해의 마지막 날이기에 이것 저것 올 해 있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드디어 중학교 3학년이구나! 했던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지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될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다. 특히나 올해는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물론 많은걸 하지는 않았지만..ㅎ) 용포제며, 체육대회며 학생회 주관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그리고 학생회 회의를 통해 1,2,3 학년의 생각을 다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 물론 3학년들이 제일 많이 얘기하고 2학년들이 간간히 얘기했지만 말이다. 1학년의 거의 말 한마디 안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그걸로 약간 불만을 가졌고, 회의 때 꼭 한 마디씩 하기로 하기로 정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에는 1,2학년들이 부담감이 너무 클 것 같아서 아무말도 안했다.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학생회 주관 용포제, 체육대회는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다. 학생회 친구들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해준 덕인 것 같다. 또한, 학생회장 이라는 명목 하에 학생 대표 원탁 토론회도 다녀오고 유익한 경험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2월 달에 이미 학생회장 선거를 한 탓에 난 이제 쫓겨 날 일만 남았다.ㅠㅠ 그래도!! 여러가지 활동을 해서인지 후회가 남지 않는 학생회장 기간 이었던 것 같다.

 2016년은 학생회장의 해 뿐 만 아니라 내 큰 도전의 해 였기도 했다. 이미 이제는 고등학교가 정해졌지만, 작년부터 시작해서 올 한해 동안 준비했던 나의 특목고 도전기는 잊을 수가 없다. 내가 다른 친구들 보다 늦게 준비하고, 열심히 하지 않은 탓에 내 도전이 실패했던 것 같다. 난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미리 떨어진다는 것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니까! 이걸 발판삼아 앞으로 더 찬란한 미래를 향해 내가 더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거니까!

 중학교 3년 중 올 해가 가장 알차고 후회가 없었던 해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계속 나아가다보면 내가 더더더 만족하는 위치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내일이면 만나게 될 2017년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전글 pit-a-pat
다음글 비밀글 스토리랩 (기획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