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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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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이에게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1.26 조회수 34
멋진 세원이에게

 세워나 안녕안녕안녕 내가 이 편지를 쓴 이유가 너의 강요 때문은 절대 아니야. 너한테 고마워 해야 할 일이 생긴거 같아서 말이야ㅎㅎ 이 일을 다시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제 내가 결과를 전해듣고 굉장히 우울해 있을 때 쉬는시간 내내 잘 얘기해 줘서 고마워ㅎㅎㅎ 너가 그렇게 해주지 않아서 계속 우울했다면 난 아마 학교에서 눈물바다가 되었을지도 몰라..ㅠㅠ 너가 잘 달래준 덕분인지 집에가서도 안울고 아주 편히 푹 잔거같아ㅎㅎㅎㅎ 발표 날 때 까지 내 기분 맞춰서 행동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오 이제 맘 편해졌으니까 너두 편히 행동해도 돼ㅎㅎ
 너가 고등학교를 어디로 가서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선택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해! 앞으로는 더 힘들어 질텐데 마음준비도 단단히 하고 그래야 해. 지금 쓰다보니까 또 잔소리처럼 이거해라 저거해라 처럼 돼버렸는데 뭔지 알지??ㅎㅎㅎ 아 교과서처럼 모범적인 말만 쓰려고하니까 참 힘들다^^ 아맞다!!!! 꼭 하고싶었던 말이 있는데 돼지라고 좀 그만 놀리고 그만 좀 괴롭혀 :( 그러면 너가 원하는데로 키도크고 지금보다 한 백배 정도 더 멋있어질 것 같아ㅎㅎ 이 편지보면 꼭 답장하길 바래~~~ 

지금 너보다 한 111배정도 더 멋진 혜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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