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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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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캠프가 끝나고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1.09 조회수 28
 10월 28일, 29일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연수를 갔다왔는데 바로 캠프를 진행하느라 어려움이 조금은 있었다. 사실 11월 초에 면접이 있어서 그거 준비하랴 일본 갔다오랴 독서캠프까지 진행하려고 하니 살짝은 나에게 버거웠다. 그래도 학교가 주체하는 캠프이기도 했고, 내가 그 캠프에서 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캠프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친구들이 이야기식 토론을 진행하고 있었다. 두 조로 나누어 진행했고, 학생들은 한꺼번에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야기식 토론 이지만 책을 주제로 하는것이기에 책을 읽지 않았던 나는 혹시나 참여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책 내용에 대한 심오한 질문이 아닌 책을 읽지 않아도 답할 수 있는 질문을 먼저 던져 주셨다. 그 질문이 파생되고 파생되어 나의 진로에 관한 질문까지 도달했는데, 요즘 나의 미래를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어서인지 나는 나의 꿈에 대해서 잘 말할 수 있었다. 그 후 우리는 3:3 독서토론도 했다. 이 때 주제는 '직업 선택시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 였는데 우리 팀은 찬성측에서 말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반대팀에 가깝지만, 요즘 현대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논란이 많기에 찬성측에서 생각해 보는것도 나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줬다. 독서토론을 동아리를 통해, 대회를 통해 올해들어 많이 해봐서인지, 내가 개인적인 이유로 토론 준비를 하지 못했었지만 술술 대답할 수 있었다. 정말 모든 것은 많이 할 수록 느는것 인가보다. 그렇게 한팀 한팀과 토론을 하다보니 우리 조에서는 우리팀이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다른 조 최종 우승 팀과 겨뤄보고 싶었는데 그걸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고, 벌써 휴식을 취해야할 시간이 왔다. 그렇게 하루 일정으르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음 날에는 내가 독서캠프에 참가한 이유!! 인 진로소논문 발표 프로그램도 있었기에 더더욱 기대를 하며 잠에 들었다.
 그 다음 날, 우리는 아침을 먹자마자 강당에모여 토론감상, 진로소논문 발표 및 또래연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토론은 1,2 학년 친구들이 대표로 나와서 했는데 기대없이 봐서인지 생각보다 잘 하는 모습에 놀랐다. 승패 상관없이 찬성측, 반대측 모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보였다. 그 후, 또래연사와 진로 소논문 발표를 했는데, 또래연사는 인지가 대표로, 진로소논문은 윤진이와 내가 대표로 했다. 나의 꿈이 무엇이다. 라고는 자주 이야기했지만 내가 이 꿈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이번을 통해 처음 해 봤다. 약 5분 가량의 발표를 하는 동안 마음이 두근두근거려서 힘들었다. 어떻게 말했는지도 모르게 5분이 후딱 지나가버렸고, 진행하시는 선생님께 과학 프런티어 발표하는 것 같았다며 칭찬을 들었다. 그래서 긴장되었던 마음이 스스륵 녹고 편해졌다. 윤진이의 진로소논문도, 인지의 또래연사도 모두 멋지게 마무리 되었고 우리의 독서 캠프는 끝이났다.
 아무생각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왔던 캠프였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재미있고 프로그램 구성이 탄탄해서 피곤하다는 느낌을 하나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토론도, 소논문발표도, 진로선언문까지 나에게 유익했던 시간들이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감도 얻어가고 책에 대한 나의 인식까지 개선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캠프가 많이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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