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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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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를 읽고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1.07 조회수 107
 드디어 세 권 중 마지막 책이다. 이 책은 미리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책을 읽기 전부터 내용을 알아버렸다. 내가 읽어야 했었던 책들이 모두 진로에 관련된 책이기에 나의 미래 진로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의 내용은 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는 평소와 같이 아무런 생각 없이 표지판을 닦던중에 한 아이가 길을 가면서 엄마에게 "엄마, 이 사람은 누구야? 뭘 한사람이야?" 라고 묻는 것을 그는 우연히 듣게된다. 그 말을 들은 그는 심리적으로 대단한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음악가와 작가에 대해 공부를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신문을 찾아 지식을 얻는다. 그렇게 그는 작가와 음악가에 대해 공부를 완벽히 끝내고 청소를 하는 내내 그 작가와 음악가의 이름에 맞춰 그 지식을 중얼거렸다. 지나가던 사람들, 아이들이 아저씨의 말에 집중한다. 하나 둘 사람이 모이다가 점차 강연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 사실이 언론을 타고 유명해지자 아저씨께 대학 강연을 해달라는 섭외가 들어온다. 그런데 아저씨는 강연을 거부하고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내가 청소부 아저씨였다면 당연히 그 강연을 하고 그 대가를 받을텐데 아저씨의 그 행동은 나의 가치관에 큰 폭풍우가 일게했다. 청소를 하는 일에만 집중해도 되는데 그 상황에서 인물공부까지 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아저씨의 모습이 멋있었다. 아마도 아저씨는 그 일까지도 자신이 해야할 몫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평소 내 일이 아니면 잘 신경도 안쓰고 그것에 대해서 알고싶지도 않았는데 나의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성을 조금이나마 느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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