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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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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눈을 찾아라' 를 읽고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11.05 조회수 41

'수학의 눈을 찾아라' 를 읽고


  평소에 책이라고는 아침시간에 밖에 안 읽던 내가 집에서 시간을 내서 책을 읽었다. 물론 수행평가를 위한 책이었지만 말이다. 특히나 내가 평소 읽던 과학 분야의 책이 아닌 수학분야의 책을 읽었다. 사실 이 책은 전에 읽은 적이 있었지만 전에 읽을 때는 급히 읽느라고 책 내용도 잘 모르고 넘기기에 급급했었다. 이번에는 한 장 한 장 내용 이해를 하면서 넘어갔기에, 더 깊은 생각을 이 독후감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막 고등학교에 올라온 학생인데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학은 항상 100점 이었으나, 고등학교에서 처음 받은 수학 점수는 66점 이었다. 중학교 때 수학을 잘 하지 못하던 친구는 오히려 점수가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나빠하던 중 수학의 악마를 만나 거래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수학에 대한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살 때는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소설책이 아닌, 내가 수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상상과는 다른 책 구성에 살짝 당황했었지만 책 내용이 나의 당황함을 두 배의 성취감으로 바꾸어주었다. 아무생각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수학공부 뿐 아니라 어떤 공부라도 하고 싶어진다. 나에게 공부를 하게끔 동기를 부여해 줬다고나 할까? 요즘 공부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목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은 후, 정말 오랜만에 내가 주도적으로 하고싶어서 하는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내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수학점수가 현저히 낮아졌다거나 혹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는 않아서 현재는 주인공의 마음을 100%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미래의 나에게 일어날 많은 수학적 고민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내가 고등학교에 가면 주인공처럼 수학점수가 확 떨어질 수도 있다. 중학교때처럼 공부하다가는 고등학교 때 수학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책에 집중했다.

  이 책을 읽고, 이제 수학이 어려워지고, 더 체계적으로 변할텐데 앞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대비를 해야 할지 고민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학생들이 왜 수학을 어려워하는지, 수학공부의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나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이 책의 집필진들은 상위 1%에 드는 수학영재들이 썼지만 중하위권 친구들도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 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특별한 사람들만 수학을 잘 한다는 편견을 깨 주고, 누구나 올바른 공부법을 찾아 꾸준히 공부한다면 수학공부를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의 중간 중간에 필기노트나 오답노트 등이 삽입 되어있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노트 정리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게 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던 오답노트는 개수 채우기에 급급했지, 오답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오답노트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던 것 같다. 이번 이 책을 읽고 느꼈듯, 수학을 내가 해야만 하는 의무로 받아들이지 말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공부' 라고 생각하고 수학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수학의 눈을 찾아라' 라는 책을 고등학교 가기 전인 지금 접한 것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느낀 점 그대로 내가 앞으로 수학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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