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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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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체험 후기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08.21 조회수 39

 방학 내내 물놀이를 한 번도 못가서인지 꿈에서까지 물놀이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번 여름은 저번과 다르게 보충수업도 없었는데 캠프도 있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여자애들은 다들 물놀이를 못갔다고 했다. 엄마한테 계속 물놀이 가고싶다고 그랬더니 목계에 있는 수상체험을 적극 추천해주셨다. 들어보니 카누와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했다. 물에 직접 빠지는 것을 원했지만 그게 안될 수도 있다고 했다. 마음이 매우 아팠지만 이번 여름을 물놀이 한 번 안하고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서 목계로 가기로했다! 이 수상체험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충주시가 후원하여 해양소년단에서 지원을 받아 목계 나루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행사였다. 우리는 2시부터 5시 체험을 하려고 1시 30분 쯤 나루터로 갔는데, 이게 웬걸 안전요원들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다. 우리 6명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한 편으로는 의심도 됬지만, 한 편으로는 편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선 체험등록을 했는데, 안전요원 중 한 분이 우리보고 레프팅도 하겠냐고 물어봤다.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애들은 서로 눈치보다가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바로 레프팅을 하기로 했다. 레프팅을 하기 전 약간의 안전교육을 받았다. 구명조끼 입는 법도 자세히 배웠다. 그렇게 우리는 몸에 딱 맞는 구명조끼를 입고 강으로 향했다. 레프팅은 6명이 한 번에 탈 수 있었다. 그리고 안전요원 한 분이 같이 타셨는데, 우리는 열심히 노를 저었다. 헛둘헛둘 하며 구호도 외치며 열심히 저었다.ㅋㅋㅋ 그러다가 안전요원 분하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알고보니 너무 재밌으신 선생님이셨다. 갑자기 게임을 하자고 하셨고, 그 게임은 타이타닉 포즈를 취하는 것이었다. 혜자와 은수가 게임을 하게 되었고, 둘은 배머리로 가서 위로 올라갔는데, 밑에 받쳐준 은수도, 올라간 혜자도 덜덜 떨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둘이 역할을 바꿔보라고 했고, 둘이 바꿨을 때는 더 웃겼다. 김은수가 빠질까봐 중심을 뒤로 잡아서 계속 이혜지 얼굴에 엉덩이를 갖다댔다ㅋㅋㅋㅋ 그래서 이 게임은 접고, 다른 게임을 하자고 하셨다. 일명 시소게임. 6명 전체가 배 위로 올라간 뒤 3명씩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어서는 것 조차 어려웠다. 한 번 잘못하면 바로 강으로 빠지니까 더더욱 신중히 했다. 이건 좀 잘 하나 싶었는데, 역시나 이것도 얼마 가지 못해서 다들 넘어졌다. 뒤로 넘어진 것이 아니라 앞으로 넘어져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결국 선생님께서는 가위바위보를 제안했고, 진사람이 선생님과 함께 빠지는 걸로 했다. 우리는 모두 소윤이를 지목했다. (대천해수욕장의 추억을 다시한 번 느끼고 싶었달까?ㅎㅎ) 그런데! 가위바위보 결과 역시 소윤이가 졌다.ㅎㅎㅎ 우선 선생님께서 멋지게 백덤블링으로 강에 빠졌다. 첨벙! 소윤이도 빠졌다. 풍덩 빠지더니 구명조끼 때문에 둥둥 떠올랐다. 선생님께서 배로 다시 기어 올라오셨는데, 서현서가 그 모습이 개구리 같다고 했고, 서현서도 빠졌다. 그 상황에서 코는 막았다. 그런데 저 멀리 소윤이에 모습이 보였다. 우와 대천 해수욕장의 추억을 톡톡히 살려줬다. 그렇게 우리는 사진도 찍고 웃고 있었는데, 모터달린 배를 타고 선생님 한 분이 더 오셨는데, 우리 배 위에 있는 선생님과 합심해서 안빠진 애들을 한 명씩 빠트렸다. 나는 안빠질려고 조용히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으로 빠졌다.ㅋ 나도 서현서처럼 빠질 때 코라도 막고 빠질걸 그랬다. 그냥 빠졌더니 강물을 먹었다. 그렇게 다시 6명 모두가 배 위로 올라왔고, 우리는 배를 처음 탔던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너무 멀리 와 버려서인지 가기가 매우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모터 달린 배를 타고 오신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끈을 매달고 편하게 왔다.

 선생님께 물에서 놀아도 되냐고 물으니 놀아도 된다고 하셨다. 이제부터 진정한 물놀이가 시작됬다. 첨벙첨벙하면서 재밌게 놀았다. 강물이라 그런지 좀 깊었는데 구명조끼가 있어서 발이 닿지 않아도 재밌게 놀았다. 그러다가 선생님들 중 한 분이 레슬링을 권유했고, 우리는 3 : 3 레슬링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우리가 아까 레프팅했던 배를 뒤집어서 사용했다. 나랑 혜지랑 은수랑 팀이고, 소윤이랑 혜수랑 현서랑 팀이었는데, 선생님이 키부터도 벌써 졌다면서 혜지랑 소윤이를 바꿔주었다. 소윤이 보고는 1등 유력후보라며 기대를 거셨다. 그런데!! 혜수와 치열한 난투극을 벌이다 소윤이와 혜수가 같이 빠졌다. 선생님들도 1등이 벌써 빠졌다며 매우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두명씩 남은 상태에서 나는 공격, 은수는 나를 뒤에서 꼭 잡아주는 수비?ㅋㅋ 를 맡으며 최선을 다했다. 그 쪽도 최선을 너무 다한 나머지 우리는 결판이 나지 않았고, 그냥 그만 뒀다. 그 후에도 원없이 물놀이를 했다. 이소윤이 계속 깊은 곳에 대려가서 좀 무섭긴 했는데, 그래도 물에서 노는거 자체가 너무 신났다. 히힣 좀 쉬려고 올라가려고 하면 쌤들이 계속 빠트렸다.ㅠ 결론은 노는 것을 끝낼 때 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은 토끼처럼 빠르게 달려갔고 벌써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옷만 간단히 갈아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선생님들께서 빵을 주셨다. 물놀이 후에 매우 배가 고팠는데 어찌 아셨는지 ㅎㅎ 너무 감사했다. 6명이 다 같이 사진도 찍고(뒤에 안전요원쌤이 나왔더라구요?ㅎㅎ) 집으로 향했다. 우리 모두는 집을 가는 동안에도 너무 신나서 수요일에 다시 오기로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수요일에 올때는 꼭 예서를 데리고 와야겠다. 이번 수상체험은 선생님들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 갔을 때도 그 선생님들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수상체험 후기를 마친다. (9월 30일 까지니까 다들 한 번 들러봤으면 좋겠담 ㅎㅎ!)

[답변] 정혜원 2016.08.24 18:14
예장예장ㅎㅎㅎㅎㅎㅎ
[답변] 신혜수 2016.08.24 12:34

진심으로 예장이 데리고 꼭 가야 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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