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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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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05.12 조회수 27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 우리가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밴드곡을 다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요일에 연습 할 때도, 오늘도, 선생님께서 나보고 쉬면서 하라고 하실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그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드럼, 베이스, 피아노, 보컬까지 다 같이 했는데 처음 한 것 치고는 성공적이었다. 선생님께서도 느낌이 좋다고 이야기 해 주셨다. 오늘은 연습에 너무 몰두하느라 2시간이 2시간 같지가 않았다. 시간이 금방 간 것은 물론이고 연습한 만큼 성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연주곡인 "혜성"은 예상외로 기교가 많다. 근데 일렉 시작한지 2달 남짓 되지 않은 나에게는(많아봐야 일주일에 2번 기타 잡을까 말까 하는 나로써는) 정말 막막한 일이었다. 현재도 완곡을 하긴 하지만 기교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악보에 있는대로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대회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것 보다 더 많이 연습 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손에 굳은살도 생겼고, 손도 막 떨리고, 손목도 부어버렸다.ㅠㅠ 그래도 다 내가 한 노력의 결과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 진작에 이 곡을 가지고 나갔으면 3등보다 더 좋은 성적이었을 것 같다. 연습을 더 많이 하게 된다면 정말 완성도 높은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교도 잘 살려보려고 노력해야겠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 곡을 하면서 너무나도 신이 난다는 것이다. 박자가 빨라서 손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려고하니까 잠시도 나태해 질 틈이 없다. 그래서 곡에 집중하게되고,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것이 즐거워지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혜수도 그렇다고 했고 밴드부 대부분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의 남은 대회는 없고, 오직 축제 하나 남았지만 마지막까지 보여주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보여주고 끝내야겠다. 고등학교 때도 계속 기타를 칠 수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1학년 때 부터 너무나도 기타가 하고싶었는데 피치 못한 사정으로 3학년이 되어서야 기타를 시작했고, 그 전에 못했던 나의 기타 한을 다 풀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거고, 좋은 결과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나를 보고 집중력이 끝내준다고 칭찬 해 주셨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취미생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우울하고 화나는 날 기타를 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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