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 진로독서 동아리에서 해 본 플랩시몹이 내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본 플랩시몹이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냐면 충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서 동아리원들이 다 같이 3~5분동안 책을 읽는 것이었다. 간단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서 다 같이 책을 읽는다니... 재밌을 것 같은 마음 반, 창피할 것 같은 마음 반으로 두근두근거렸다. 지난번 발표회때 동아리 멤버 수가 생각보다 많길래 이번에도 많이 올 줄 알았는데 별로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다 같이 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열댓명 정도 되는 인원들끼리만 한 것도 나름 괜찮았다. 선생님 애기들도 와서 같이 책을 읽었는데 우리보다도 더 책에 푹 빠져서 읽는 것 같아 너무 귀엽기도 했고 잠깐의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 시간 동안이라도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시선만 의식하고 있던 내가 약간 부끄러워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여기서 책을 읽는거야?'하며 의아해 할 때마다 그 말에 괜히 의식되고 조금 부끄러워지려 하고 위축됐지만 선생님께서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게 되었다면 성공한거라고 하셨다. 적어도 '독서'라는 메시지라는 우리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전달한 것이니 말이다. 그 말씀을 들으니 다음부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저런 말을 하고, 저런 생각을 하고 지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한다는데 가능한한 매번 참석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