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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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6.05.14 | 조회수 | 36 |
친구들과 계획없이 놀러 나와 할 일이 없어서 급하게 지금 상영하는 영화가 뭐가 있는지 잠깐 알아보고 급하게 표를 샀다. 원래 보고싶었던 대만 영화는 충주 메가박스에서는 아직 상영을 안해서 아쉽지만 그 대신 요즘 반응이 좋은 '곡성'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제목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고 이 영화에 대해 들은바가 없기에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는 도박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예매율이 1위인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영화들에 대해서도 아는게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어느정도 재미가 보장 된 '곡성을 보기로 했다. 영화 후기 중에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고 풀리지 않은 떡밥들 때문에 보고도 찝찝해서 별로라는 것들도 있어서 혹시 나랑 애들도 그럴까봐 걱정 했는데 애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도입부분에서는 전 날 잠을 못자서 깜빡깜빡 졸기도 했지만 내용이 전개되며 점점 고조되어가자 잠이 달아나버렸다. 중간중간 범인이 누구일지 의심도 해보고 던져주는 떡밥도 유추해보려고 했지만 마지막 20분 정도 동안은 정말 멘붕이었다.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감히 추측을 할 수 없을 정도? 결말을 보고는 정말 맥이 쭉 빠지는 것만 같았다. 본 영화 끝나고 잠깐 나오는 영상까지도 다 보고 가고 싶었지만 버스 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겁지겁 영화관을 나와야만 했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버스를 기다리며 내용 후기, 해석들을 보는데 사람마다 다 해석한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영화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만든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다 다른 해석이었지만 그것들 모두 하나하나 착착 들어맞았다. 아 앞부분을 조느라고 못 본게 너무나도 아쉽다. 학교에서 방학하기 전에 영화 볼 때 이거 보여달라고 할까? 애들이 반대할지도 모르겠지만...ㅎ 난 그렇게라도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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