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문혁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기억
작성자 문혁진 등록일 16.11.24 조회수 20

오늘은 정말 감성적인 날이었다. 바람이 살랑 불려 해및은 따스하고 바깥은 쌀쌀하고 이것이야 말로 시를 쓰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그래서 시를 한편 써 보려 한다.



기억

                                                                         문혁진


한번 기억하면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기억

눈이 내린 날의

발자국으로 남기고 싶은 기억

비가 내리는 날의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귀에 맴돌듯

맴돌게 하고 싶은 기억



한번 기억하면 빨리 잊고 싶은 기억

모래사장 위에서의

발자국을 남기면 파도에 쓸려가 없어지 듯이

빨리 지우고 싶은 기억

추운 겨울의

따뜻한 입김이 사라지듯이

빨리 잊고 싶은 기억



차가운 기억이 따뜻한 기억으로

겨울에서 봄이 될 때서의

기운처럼 바꾸고 싶은 기억

노을이 지면 다시 보고싶을때의

간절히 바꾸고 싶은 기억


이전글 수학 선생님께
다음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