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약점을 잡히고 산다. 그 약점은 대부분은 며칠 안 가 묻히는 소소한 것들이지만, 가끔씩은 평생동안 박제당하는 그런 약점들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자신도 그에 준하는 약점을 잡아야만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이게 참 골 때리는 게, 이재성같은 철면피가 아닌 사람들든 어쩔 수 없이 굴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고,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정말, 그야말로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 입막음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두 번 언급하기 미안한데, 상대가 이재성같이 입이 깃털처럼 가벼운 경우, 그 가벼운 입이 초경량 수지가 되길 바라지만, 언제나 모든 일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법이고, 이는 한 명 한 명에게 점점 정보가 퍼져, 결국은 약점이 공개되는 것이다.
몇몇의 경우 단기간에는 문제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넘어가지만, 그런 것이 아닐 경우엔 그야말로 지옥문 입성이다. 게다가, 마치 셜록 홈즈라도 되는 듯, 그를 추리로 알아내는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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