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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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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마라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6.11.06 조회수 22

리세마라라고 들어보았는가?

리셋과 마라톤의 합성어이다.

이 말은 PC나 콘솔 게임에서의 세이브 로드와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맥락이다.

튜토리얼 때 주는 뽑기 보상에서 최고급 보상이 나올 때 까지 계속 계정 삭제와 재생성을 반복하는 행위이다.

주로 일본에서 시작되어 한국까지 전파된 가챠(뽑기) 시스템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가아끔씩 최고급의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이 보상이 게임의 진행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iOS시장의 경우, 다운로드수의 이득이 있기에 묵인하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현금사용 유도가 수준급인 게임빌-컴투스에서 내놓은 컴투스프로야구2016은 튜토리얼을 끝마칠 때 한화 3300원에 해당하는 보상을 지급한다. 이 보상은 노멀, 레어, 스페셜, 히어로, 플래티넘으로 5단계의 등급으로 이루어진 카드 중, 스페셜~플래티넘 한 개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뽑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 팀이 1년 동안 경기를 치르면 1군에 올라오는 선수는 35~6명 정도이다.

 그런데, 그 중 고급 선수들은 둘 정도밖에 없다.

게다가, 뽑기 보상에서 플래티넘이 나올 확률은 1/20(5%)이다.

그리고, 10개 구단 중 한 개의 구단이 나올 확률은 1/10(10%)이다.

한 팀의 A급 선수는 둘 정도이므로, 확률은 1/13이다.

게다가, 컴투스프로야구에는 등급 증가량이라는, 등급에 따라 랜덤으로 증가하는 스탯량이 있고, 이 스탯량은 51~66사이에서 랜덤으로 주어지며, 60이상부터가 가치를 가지므로 7/16이다.

즉, 자신이 원하는 팀의 최고급 선수를 얻으려면 약 5943번의 시도를 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유료에서는 5943번이란 시도를 할 수 없으므로, 무료 보상만 미친 듯이 열어보며 운 좋게 얻어걸리라고 하는 행위인데, 이걸 포기하고 현금을 사용하게 유도하는 것이 현재 모바일 게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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