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김동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과연 평등이 그릇된 것일까?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6.11.05 조회수 37

형평성은, 시작지점이 다르더라도, 일종의 보정을 통하여 이를 맞춰놓고 시작한다. 반면, 평등은 시작지점이 다르면, 다른 대로 출발한다.

 난 형평보다는 평등이 낫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기본적으로, 누구는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 식의 발언을 하는데, 금수저 물고 태어난 것에 그 어떤 문제가 있는가? 형평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은 공산주의자입니다 하는 것과 다른 바가 없다. 많이 가져도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 맞춰지는 것, 그게 공산주의 아니겠는가?

 최순실처럼 알력과 비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 문제가 있다. 하지만, 금수저들이 자신의 재력으로 인해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다던가 하는 것엔 아무 문제가 없다. 만약, 재벌과 기초생활수급자의 자식이 모두 똑같은 교육을 받고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과연 그 누가 재벌이 되려고, 유지하려고 하겠는가? 당연히 그들은 노력을 안 할 것이고, 그러면 딱 윗동네 북한 꼴이 날 것이다. 당장 우리가 금수저들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노력도 안 하고 얻는 것으로 보일 테니. 하지만, 그 상대적 박탈감을 없애고자 하면, 절대적으로 박탈당한다.

당신이라면 당신 위에 사람들이 있지만 GDP 2만 대의 삶을 살겠는가, 아니면 모두가 똑같은 GDP 1000대의 삶을 살겠는가? 모두가 못 살면 남도 못 사니까 문제없다가 아니라, 아마 나라는 대체 뭘 하길래 사람들을 이리 못 살게 하냐고 욕지거리나 해댈 것이다.


이전글 노 케미 운동, 과연 쓸모가 있을까?
다음글 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