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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6.12.11 조회수 47

나는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굉장히 많이 찍는다. 아니 찍힌다고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다. 내 얼굴이 싫어서 찍기 싫어했다.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대개 많은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정말로 싫어한다. 그래도 현아처럼 그렇게 얼굴을 마구 가리지는 않는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약간 가리기는 하지만 혼자 찍을 때보다는 양호하게 찍힌다. 얼마전에 충원고를 밤샘 독서 캠프를 갔을 때 사진을 무지막지하게 찍어댔다. 게임하고 있을 때도 물론이고 찍었다. 솔직히 많이 짜증났다. 사전에 아무런 말도 없이 그런 사진들을 무작정 찍었다. 엽사가 많으면 좋다고 하면서 그냥 셔터를 눌러댔다.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캠프였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마구 찍어댄 캠프는 또 처음이다. 예쁘게 나온게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저번에 멘토링 선생님들 몇몇을 만났다. 그때 내가 좀 선생님들 사진과 다른 아이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같이 있는 사진도 있고 쌤들만 찍은 사진들도 많이 갖고 있다. 열심히 선생님들 찍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권유로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갔다. 하지만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만 있으려고 했다. 몇번이고 나가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절대 탈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얼굴 반만 찍히게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꾸미고 열심히 사진을 자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 앞에 있는 거울로 내 얼굴을 찍어버리셨다. 사진을 찍혔다는 소리이다. 열심히 얼굴을 숨겼으나 많은 사진을 찍혀버렸다, 지금은 비록 사진 찍기를 싫어하지만 나중에 커서는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얻고서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 이제 내년이 되면 졸업사진을 찍을 것이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학생증을 찍게 될텐데 앞날이 막막하다. 그래도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체념하면서 찍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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