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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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해인 | 등록일 | 16.05.27 | 조회수 | 41 |
탄금대라는 곳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리 와 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탄금대가 왜 탐금대라 불리는지,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오늘 와서야 듣고서야 알았다. 가야금으로 유명한 우르선생이 이 곳에서 연즈를 했다고 탄금대라 불린다고 한다. 우륵선생이 이곳에 와서 연주 한 번 했을뿐인데 그것이 바로 지명으로 되었다. 이 곳에 오니 우륵선생의 얼굴이 머리속에 떠오르고, 가야금 연주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묘해진다. 내가 앉아있는 곳에서 쓰는 것을 멈추고 멍하니 휴대폰에 흘러 나오는 노래에 집중하니 지금 듣는 이 노래만큼 그때의 우륵선생의 연주는 참 듣기 편했을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그 분의 연주를 들어 보고싶다. 탄금대에는 소나무가 참 많다. 탄금대도 소나무처럼 늘 한결같이 오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탄금대는 가야금의 우륵선생으로 유명한 것뿐이 아니다. 이곳에는 열두대라는 곳이있다. 임진왱란 당시에 너무 활을 많이 쏜 나머지 활이 뜨거워 활을 식히기 위해 12번 왔다갔다 거리며 물 속에 활을 넣어 식혔던 곳이다. 또한 신립 장군이라는 분께서 배수진을 세워 적에 대항하여 싸운 곳이다. 지금은 이리도 평화로운데 과거에는 그런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탄금대를 생각해보니 갑자기 탄금대 주변이 온통 불로 뒤덮인 것처럼 보였다. 배수진이라는 것은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직접 차단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우리나라 군들 또한 도망칠 수 없다. 거의 죽을 각오를 하며 싸운 것이다. 그 만큼이나 우리나라가 소중했고, 그런 선택을 해야했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지켜야 했던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으로 우리는 지금의 탄금대를 볼 수 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경치를 바라보며 나처럼 글을 쓰거나 탄금대의 풍경을 바탕으로 멋진 그림을 그린다. 탄금대는 지금 역사 유적지라 불린다. 충주 사람 다 아는 사실을 몰랐다. 이런 아픈 사연이 있는지도 몰랐다. 나에 대한 화가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탄금대에 올 것이다. 미래에 이곳이 보존되어 있는 않는다해도 미래의 자식들에게 탄금대 우륵선생을, 임진왜란을 설명할 것이다. 다음 번에 왔을 때에는 좀 더 역사에 관심을 갖고서 올 것이다. 오늘 글쓰기를 통해 나의 머릿속을 더 채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열두대 앞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상상 해보고 싶다. 그때에도 소나무가 여전히 푸르게 솟아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 본 풍경 그대로 있으면 좋겠다. 그럼 나는 오늘을 회상할 것이다. 회상할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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