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김세경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초콜릿 우체국을 읽고
작성자 김세경 등록일 17.02.02 조회수 85
 내가 저번에 국경의 도서관이라는 책을 한번 올렸을 것이다. 초콜릿 우체국 또한 황경신 작가의 책이다. 나는 사실 황경신 작가에 대해 잘 몰랐었고, 초콜릿 우체국이라는 책도 내용 하나 모른 채 제목만 보고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정말.. 다른 세계를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는 항상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보단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이나 분위기에 집중하여 책을 읽는 사람이었고, 한가지 내용 가지고 몇백 페이지 까지 계속 되는 걸 사실은 좀 많이, 지루해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드라마 보단 영화, 책보단 시집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시집도 뭔가 너무 휘리릭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와중에 등장한 그런, 너무 소중한 책이라고 해야하나. 이 책의 너무 좋은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는 특이한 이야기들이 백 몇가지가 수록 되어있다. 나는 항상 신선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초콜릿 우체국 역시 색다른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 뭐 한 색깔로만 보이는 사람이라던지, 여행을 대신 가주는 사람이라던지. 현실에서 일어날 법 하지만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들을 질질 끌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짧게 끝내지도 않아서 너무 좋다. 그 다음으로는 표현들이 너무 좋다. 표현이 예쁘고, 문장이 예쁘다고 하기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 그냥 좋다고 표현하였다. 황경신 작가의 문체에서 오묘하게 풍겨나오는 그런, 그런 분위기들이 있는데 그 분위기들이 너무 좋아서 힐링되는 기분이다. 다음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정말 힐링되는 기분.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집을 좋아하는 난 너무 좋았던 책이다. 항상 시집과 책 그 경계선 사이에 서있었는데 이런 책을 발견해서 좋고, 또 좋을 뿐이다. 지금 서점에 판매하는 황경신 작가의 시리즈가 국경의 도서관 하나밖에 없기에 국경의 도서관과 초콜릿 우체국만 읽어본 상태인데, 나중에 시집과 함께 인터넷에서 구매할 생각이다.
다음글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