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잡월드를 갔다. 사실 1학기 때부터 정해져 있는 내용이라, 1학기 때부터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키자니아 이런 곳에 정말로 가고 싶었었는데 비슷한 곳인 잡월드를 간다하니까 엄청 들떴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직업체험관 선택하는 날에는 기대감이 조금 떨어졌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날 따라 추욱 쳐져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잡월드에 도착해서는 너무 추워서 모든 걸 다 잊어버린 것 같았다. 강연을 들었는데 STEEP 라는 개념을 처음 배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 진로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점이다. 사실 내 꿈이 많고도 많은데, 그중에선 미래에 사라질 수도 있는 직업도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선 밥을 먹고 진로선생님 께서 주신 몇가지 미션을 수행한 뒤 청소년 직업체험관으로 들어갔는데 방송스튜디오를 보자마자 저기 갈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꿈은 카메라 감독인데 메이크업샵에 더 재밌을 것 같아서 메이크업샵을 선택했다. 그런데 방송스튜디오에 있는 카메라에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약간의 후회는 있었지만 내꿈이 뉴스 쪽이 아니라서 괜찮을 거라고 애써 위로했다. 메이크업샵에서 간단하게 메이크업에 대해 배우고 실습에 들어갔다. 나는 이길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약간 후회가 되긴 하지만 재밌었다.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꼭 방송스튜디오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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