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9일 덩덩디기덩덩 사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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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지 | 등록일 | 17.05.05 | 조회수 | 24 |
중학교에 들어와서 뭣도 모르고 사물놀이반에반 들었다. 초등학교때 몇 번 쳐보았던 장구를 들고 선배들을 보고 따라치며 겨우 가락을 익혀 대회에 나갔었는데 이제는 후배들이 우리를 보고 따라하는 날까지 왔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사물대회. 항상 삼척중학교에게 밀려 2등 혹은 3등을 했던 우리였기에 마음을 굳게 먹고 이번에는 꼭 삼척중을 이겨 일등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대회 준비를 하였다. 대회 당일이 되어 마지막 연습을 하기위해 장구 앞에 앉으니 심장이 두근거렸다. 예전에는 이런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역시..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잔뜩 긴장을 한것 같았다. 그런 긴장감을 풀어준것은 설렁탕이었다. 맛있는 설렁탕으로 배를 채운 후 바로 대회장으로 갔다. 옷을 점검하고 악기도 준비하고 있다보니 대회가 시작되었다. 우리 순서는 마지막이었다. 다른 팀 공연을 보고 있는데 막 머리를 흔들며 흥겹게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몸을 들썩들썩 흔들었다. 다른팀 공연을 보며 실수만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다짐을 100번정도는 한것 같다. 우리의 순서가 왔고 당당하게 걸어나가 심사위원님들 앞에 앉았다. 시작하자마자 나는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였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른 애들의 악기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꼭 1등 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소리도 너무 커지고 애들이랑 약간 호흡이 맞지 않았다. 그 순간 다시 정신 차리고 애들과 맞추기 시작했다. 1학년과 2학년들은 처음 나가는 대회이기에 3학년에게는 마지막 대회이기에 다소 긴장을 많이 했던것 같다. 혹시 나 때문에 꼴등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우리 공연이 끝나자 마자 아.. 마지막 대회 이대로 망치는건가? 하며 애들이랑 1등은 물 건너갔다며 아쉬운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다. 심사평을 기다리며 고등학생들의 공연을 들었는데 역시 고등학생들은 다르구나.. 고등학생 공연이 끝이나고 드디어 결과가 발표되는데 손에는 땀이 흐르고 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한마음상을 받은 학교는 바로 두둥!! 앙성중이 였다. 이게 1등상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고있었는데 선생님이 한마음상이 1등이라고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별로 잘한것 같지 않았는데 1등이라니... 1등을 했다니.. 사물대회에 나와 처음 1등을 해보아서 정말 기뻤고 앞으로 준비해야할 도대회도 욕심이 났다. 우리보다 훨배 잘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나오겠지만 오늘은 아쉬웠던 정들을 고쳐나가고 좀더 팀워크 있게 연주할수 있도록 사물반 친구들과 연습 또 연습 할것이다 점심시간 쪼개가며 학기초부터 틈틈이 연습한 사물반 수고 많았어 도대회 연습 많이 해서 작지만 강한 우리를 보여주자 사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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