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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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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작성자 최인지 등록일 17.04.09 조회수 21

에버랜드

 

어제 일산을 갔다 와서 힘든 몸을 이끌고 에버랜드를 갔다.

작년에는 우리 학년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1,2학년도 같이 갔다. 오랜만에 에버랜드를 가니 정말 좋았다. 북여중,탄금중 학생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같이 타고 에버랜드로 갔다.

버스 안은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끄러웠다. 여자애들 남자애들 상관없이 모두 다 시끄러웠다.

결국 잠은 못자고 에버랜드에 도착하였다. 10시도 안돼서 도착했지만 에버랜드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였다. 가족끼리도 오고 다른 나라에서도 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왔다. 그리고 눈에 제일 잘 띠던 어린이 RCY. 조끼를 메고 모자도 쓰고 배지도 달고 같은 RCY학생들 같은 RCY지만 다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에버랜드는 작년과 달리 벚꽃이 피어있지 않아 썰렁하였다. 작년에는 바람에 분홍색 잎들이 떨어졌었는데... 표를 받은 후에 에버랜드 안에 들어가 이번에는 색다른 놀이기구를 타자는 말이 많았다. 에버랜드에서 첫 번째로 탄 놀이기구는 허리케인이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하늘을 찍는 허리캐인 매번 올 때마다 타서 그런지 엄청 신나지는 않았다. 허리캐인 다음으로는 바이킹을 탔다

다 같이 같은 줄에 안타고 몇 명 나눠서 서로의 얼굴이 보이게 왼편 오른편에 앉아서 바이킹을 타려고 하였지만 윤진 이와 내가 타려던 줄에 사람이 꽤 있어서 다음번에 타기로 하였다.

하연이 해인이 현아가 타는 모습을 보았는데 애들 반응이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질 뻔하였다.

우리가 탈 차례가 왔다. 해맑은 표정을 하고 손 머리 위로 하고 바이킹을 탔다. 바이킹에서 위로 올라가는데 애들의 모습이 보여 손을 흔들자 애들도 우리모습이 보였는지 손을 흔들어주었다. 깔깔 거리며 바이킹을 타고 있는데 내 옆에있는 애들은 많이 무서웠는지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애들이 우는게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어떤 애가 몸이 축 쳐저 있어서 쓰러진줄 알고 애를 막 깨웠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쓰러진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점심을 먹고 놀자고 해서 식당에 가보니……. 이런이런 문이 아직 안열려있었다. 닭꼬치 하나 뜯으면서 다른 놀이기구를 찾으러 다녔다.

처음에는 T익스프레스를 타자고 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할 것 같아서 롤링엑스 트레인을 타기로 했다. 줄도 엄청 길었고 날도 갑자기 뜨거워지는 바람에 짜증이 많이 났다. 그런데 뒤에 있는 사람이 앞에 누가 있다면서 세치기를 하는 것이다 진짜 기가 막혀서::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드디어 더위속에서 벗어나 놀이기구를 타고 에이 별로 안 무섭겠지 하고 안전바를 착용하고 흥얼거리며 있었는데..정말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 올라가는데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와 내 심장소리는 비례하였다.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는 빙빙 돌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팔에 힘을 주며 안전 바를 꼭 끌어안고 자체음소거로 소리를 지르고 시선은 땅바닥만을 바라보았다. 한 네바퀴 정도 돌더니 끝이 났다.

머리가 어질어질 하고 팔은 아파오고 다시는 타고 싶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다른 놀이기구를 타며 놀다가 지쳐 공원에서 쉬어가기로 하였다.

공원에서 쉬는 동안에도 다른 애들은 힘이넘치는지 비눗방울을 보며 좋다고 뛰어다녔다.

비눗방울 놀이는 그만하고 튤립축제장소에 가서 튤립들을 보고 왔다. 힘들 때 보니까 그 꽃들 위에 눕고 싶었다. 다들 힘들어해서 모이는 장소에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며 다들 뭐가 재미있었는지 얘기를 하고 있었다. 30분이 지나도 안 오는 버스.. 너무 힘들어서 화낼 힘도 없었다.

40분정도 지나서야 버스가 왔고 버스에 앉았더니 등이 촉촉해지는 것이었다. 이게 대체 무엇인가?. 무슨 페브리즈를 뿌린거라고하는데 뿌린게 아니라 한통을 다 쏳아부은 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고 색다른 놀이기구도 타봐서 정말 행복하긴 했지만 약간의 안좋은 일도 많이 일어나서 화를 많이 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더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못타본게 아쉽고

다음에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다시 와서 놀아야겠다.

이번이 RCY에서 다녀오는 에버랜드의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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