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최인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독서토론
작성자 최인지 등록일 17.04.07 조회수 19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있고 비까지 주륵주륵 내려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우울한 날씨에 독서토론을 하러 충원고를 갔다. 다른 날이면 시끄러웠을 버스 안이 매우 고요하고 무거웠다. 그런 고요함이 싫은 나는 윤진이와 시끄럽게 놀았다.

놀다보니 벌써 도착한 충원고. 재빠르게 도서실로 올라가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번 수업에 이어서 무임승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처음에는 무임승차와 관련된 나의 경험들을 써보았다. 무임승차에 대한 경험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은 작년 독서토론을 했을 때이다. 조별 과제가 주어지고 각자가 맡은 것 들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아 깜깜한 밤에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아닌 다른 아이가 해야 할 일들을 내가 대신하고 있으니 매우 귀찮았고 밤을 새면서 까지 하느라 피곤했었다. 조별로 하다 보면 각자가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해야 하는 게 상식인데 맡은 일도 안하고 나 몰라라 하며 민폐를 끼치고 다 된밥에 슬쩍 숟가락만 얹어 점수는 똑같이 받는 다는 것이 너무 불합리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무임승차를 당했을 때의 기분들을 더 적어보았다. 많이 적었다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애들이 적은 것을 보니 내 것은 새발의 피였다. 하지만 적게 적은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무임승차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많이 당한 것도 아니니까.. 경험을 써본 후에는 '인문학적 상상력 3장 무임승차 방지' 부분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활동을 했다.

나는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질문을 나누어서 각자가 찾아 보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여서 우리 조 애들에게 질문을 정해주었다. 혼자 찾다보니 답을 못 찾는 경우도 발생 했었다. 나는 내것 부터 찾은 후에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었다. 역시 혼자보단 둘이 빠르게 할수 있었다.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많은 걸 알아 가는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 남은 수업도 서로 도와가면서 무임승차 없이 잘 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전글 일산 킨텍스를 다녀와서
다음글 무한도전 '국민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