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신윤진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3월 셋째 주- 만도와 진수 그 후...
작성자 신윤진 등록일 17.03.15 조회수 31
그후 만도와 진수는 한 몸처럼 다녔다. 만도가 장을 본다고 하면 진수도 따라 나서, 외나무다리를 건널때는 진수가 업혀 건너고  팔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장 봐온것들은 진수가 들고...  다른 집들과 같이 아버지와 아들사이는 피가 섞여있어도 서먹서먹했다. 진수네 집도 그러했다. 하지만 진수가 다릴 다친후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사이가 되었다.장을 보러가면 가게 주인들이 만도와 진수를 알아보고는, 자신들의 형편도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물건을 더 얹어  주는등 그러기도 했다. 만도와 진수는 여전히 자신들의 팔과 다리를 생각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가도 결국 생각의 종점에는 만도와 진수의 부자사이가 있었다. 자신들의 팔과 다리가 없는 것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자신의 아들,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금방 사라지는 감정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때면 진수는 아버지를 안아 주기도 했다. 히지만 만수는 오글거리기 그지없다며 진수를 금방밀어내기도 했다. 그 후에 만수가 미소를 씁쓸하게 짓는다는것은 아무도 몰랐다. 만도가 진수를, 진수가 만도를, 그렇게 서로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살아갔다. 앞 날의 해는 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을 뜨게해 빛을 낸 가족이 만도와 진수가 아닐까..
이전글 3월 넷째 주- 국어선생님
다음글 3월 둘째 주 -3학년을 맞이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