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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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서령 | 등록일 | 17.11.22 | 조회수 | 58 |
세웅이에게 안녕 세웅아, 너한테 3년? 4년? 만에 처음으로 편지를 써보려고해. 우리가 매일 노는 사이는 아니라서 조금 잘 모르고 횡설수설하더라도 조금 이해해줘. 우선 너를 처음 본 게 5학년이지 아마? 그 때 완전 정확히 기억해 모둠 수업이었고 내 옆자리가 비어서 내 옆에 앉았었지. 첫인상은 '조용한 애' 였어. 지금은 정반대지만... 아무튼 그리고 조금 더 지나서 괸장히 시끄러운 아이라는 것도 알았고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도 알았어. 또 잡다한 지식이 많다는 것도 말이야. 뭐 우린 별로 친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중학교 올라와서 조금 스스럼이 없어진 것같기도 해. 내 생각에는 니가 제일 안 변한 것같다. 머리카락만 빼고... 머리는 지금이 훨씬 나은 것같아. 잘어울려! 다른 애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그리고 여전에는 재일이랑 가장 친한 것같았는데 지금은 시원이랑 제일 친한 것 같더라. 그치만 한 사람하고만 계속 깊이 친해지는 것보다는 우리반 몇명 되지도 않았고 졸업도 다가오니까 다른 애들이랑도 다같이 친하게 지내는 건 어떨까 싶어. 뭐 널 제외한 21명이 모두 너와 잘 맞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싫은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싫은 건 아니길 바라. 이야기가 조금 샜지만 뭐 세웅이는 혼자서도 잘 하니까 앞으로도 걱정없을 것같아. 꿈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영상편집을 잘하고 또 좋아하는 것같아서 아마 방송 쪽일 거라고 생각해. 꿈이 뭐가 됐던 항상 열심히 노력해서 그 꿈 잃지않고 꼭 이뤘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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