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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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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작성자 진서령 등록일 17.06.14 조회수 37

은환이에게


안녕 은환아 처음으로 너에게 편지를 쓰는 것같다. 이렇게 보니 나는 애들에게 참 편지를 많이 안써본것 같아. 애들에게도, 너에게도 이제 많이 쓰도록 할게.

 우리가 처음으로 만난 날이 초등학교 3학년 6월달이었는데 지금은 중학교 2학년 6월이네, 시간 참 빠르다 그치? 처음에는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말을 많이 못했는데 지금은 매일 같이 놀고 동아리 활동도 같이하게 되었네. 이렇게 보면 시간이란 참 대단한 것 같아.

 오늘도 많이 이야기하고 놀고했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넌 참 잘 웃는 것같다는 것이야. 나는 그게 많이 부러워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밝게 웃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 나는 뭐만하면 기분이 안좋아져서 짜증도 많이 내곤하는데 그럴때마다 '웃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이들어, 하지만 그게 내 맘대로 잘 안되더라고 그런면에서 너는 정말 대단한 것같아.  그리고 그림도 잘그리고 말이야 은환이는 장점이 많은 것같아서 부러워.

 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제 마무리 할게, 은환아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같이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잘 지내자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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