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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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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작성자 진서령 등록일 17.05.17 조회수 33

2학년 친구들에게


 안녕 얘들아, 나는 우리 반 21번 진서령이야.

우리가 중학교에 올라온지 이제야 1년이 조금 넘었네. 가끔은 벌써 2학년이구나 싶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아직도 우리가 같이 지낸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벌써 수학여행도 2번이나 다녀오고 체육대회도 3번이나 하고말이야.

 같이 지내는 동안에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싸우기도하고 즐겁게 놀기도하면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지 못했던 내가 너희 사이에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게 되었어. 너희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난 이제는 너희랑 있는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돼. 말로는 짓궂게 말하지만 그건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면 고마울것 같아. 

 입학식 날 부터 지금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반이지만 나는 우리반이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 우리반은 조용하면 이상하잖아. 그렇지만 시끄러운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하면 더 좋을것 같아, 물론 나도 그러려고 노력 중이니까. 우리반 전체한테는 편지를 처음 써봐서 조금 어색한 감이 있고 조금 많이 짧지만 그건 우리가 할말은 다 하고 살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너희도 그렇지? 그럼 나는 이만 안녕

                                                                                                 2학년 1반 21번 진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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