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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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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소설 (이어쓰기)
작성자 진서령 등록일 17.03.20 조회수 41

나는 내가 아주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도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였을지도 몰라. 너희는 그런 선택, 하지 않기를 바라.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이야기 할게. 나와 그 아이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딛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나봐 나는 멈춰서 그 아이에게 물었어


"이름이 뭐니?"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네 이름인걸,"

"나는 부모님이 어떻게 생기셨는지도 몰라. 그러니 이름은 모르는게 당연하지."

"그렇구나... 그런데 부모님은 어디에 계시길래 얼굴도 모르니?"

"나도 어디에 계신지는 몰라, 그저 기다릴 뿐이야."

그아이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말없이 걷기 시작했어. 그리고 나도 그아이를 따라 조용히 걷기 시작했어. 발소리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고요함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 었어. 사람의 흔적은 여기 저기 보이지만 아무리 걸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 그 때, 그 고요함을 깨고 아이가 말을 꺼냈어.


"사실 나는 부모님에 의해 여기에 버려졌어, 어떻게 알았나고? 내가 처음 버려졌을때 마침 그 장소에 있었던 한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셨지. 그리고 나를 지금 까지 키워주셨어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곤 아이는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고는 다시 뒤도 돌아 말했어


"할아버지는 나를 문 향이라고 불러주셨어."

"...혹시 괜찮다면 나도 널 그렇게 불러도 될까?"

"당연하지, 어찌보면 그게 이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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