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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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인 | 등록일 | 17.07.10 | 조회수 | 19 |
조선 시대 의원인 허주은 명의로 유명하다. '아픈 호랑이를 치료하고 금침을 얻어 중국 천황의 병을 고쳤다'와 같이 믿기 힘든 전설이 많다. 하지만 전설 속에 가려진 그의 진가는 따로있다.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했다는 전설은 사실이 아니다. 허준의 스승으로 알려진 유의태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허준이 시신을 해부해 봤으리라는 추측은 계속 나온다. 그 이유중 하나는 허준이 인체 내부를 직접 본 것처럼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 속 인체 해부도, '신형장부도'를 보면, 인간의 장기가 실제와 정말 비슷하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인체 해부는 금기였고, 한다 해도 관아의 허락이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허준이 중국의 해부도로 공부했을 거라고 보는 쪽이 우세하다. 임진왜란을 겪은 조선은 심각하게 피폐해졌다. 수많은 백성이 왜구에 의해 목숨을 잃은 데다, 전염병과 기근까지더해져 숱한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선조는 허준을 포함한 의원 6명에게 의학 서적 <동의보감> 편찬을 명했다. 하지만 집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유재란이 일어나 집필이 중단됐고, 4년여 뒤에야 다시 집필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는 허준 혼자 집필했다. 이후 허준은 선조의 죽음에 대한 책임으로 귀양을 간 뒤에도 집필을 계속해 <동의보감>을 완성한다. 총 14년 동안 240여 종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해 거둔 성과였다. <동의보감>은 조선뿐 아니라, 당시 중국,일본에서도 참고하는 대표 의학 서적이었다. 영조, 정조 시대 조선에 온 중국 사신들은 잊지 않고 <동의보감>을 사서 돌아갈 정도였다. 나중에는 아예 중국에서 인쇄까지 했다. 일본에서도 <동의보감>은 ?요한 의학 서적이어서, 17세기 일본에서 역병이 유행할 때 <동의보가>을 주로 참고했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은 당시 의학 서적으로는 최고로 인정받는 책이었던 것이다. 그 의학적 가치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현재도 우리나라와 중국등 여러 나라에서 진료와 연구에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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