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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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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2.01 조회수 13

공허한 십자가라는 책은 내가 좋아하는 일본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다.이 책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 책이다.이 책이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그것만은 분명하지만 꼭 읽지 말라고는 말을 못하겠다.이 책은 좋은 사람만 읽어주었으면 좋겠다.절대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이책의이야기는 어느 중학생 남녀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만남과 함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경영하는 나카하라 미치마사가 경찰의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혼한 전 부인 사요코가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11년 전, 여덟 살이었던 딸 마나미를 잃었다. 그때 마나미는 강도에게 살해당했다. 살을 살해한 범인은 강도살인죄로 수감된 전과가 있고, 당시는 가석방 중인 몸이었다. 재판에서 범인은 사형을 받았지만, 함께 사는 것이 괴로워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결국 이혼했다. 나카하라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5년 전부터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해왔고, 사요코는 최근까지 도벽증 환자들에 대해 취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요코가 살해된 것이다. 범인은 자수했지만, 두 번이나 유족이 된 사요코의 부모는 범인의 사형을 원한다. 범인은 68세 노인으로, 사요코의 가족들은 물론 나카하라도 전혀 본 적 없는 사람이다. 범행 동기는 돈을 갈취하기 위한 우발적 살인이라 했고, 범인의 사위에게 사죄의 편지가 도착한다. 나카하라가 사요코의 죽음으로 다시 사형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지만, 사형제도가 있든 없든 범죄자를 진정으로 반성을 하는게 가능한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던거 같다. 그걸 사형이라는 것으로 처벌한다고 해서 범죄자가 진정으로 반성을 하거나 속죄를 하진 않는다는게 씁쓸하다. 살인자를 사형제도로 목숨을 잃게 해도 유가족들에게 남는것은 없다. 사형제도는 국가가 유가족에게 할수 있는 마지막 위로라고 생각하는데, 그 위로마저도 해주지않는다면 정말 국가는 뭘 해주냐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형제도 폐지니 뭐니 이러면서 말이 많았고, 사형제도가 있긴 있지만,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봤던것 같다. 얼른 히가시노게이고의 다른 작품들을 읽고싶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을 재밌게 잘 쓰셨고,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만들어주었다.마지막 결말이 좀 허무하기는 했다.그렇게 열심히 숨겨왔으면서 결국 자수를 했을것이면 진작에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반전은 정말 역대급인것 같다.설마 그 서로 좋아했던 사람들이 살인자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그리고 나는 아기도 사람이고 생명인데 죽이면 살인인게 당연한 것인데, 그 부분을 잠시 놓치고 책을 읽은 것 같다.잠시동안 아이도 살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그 원인은 잘 모르겠다.하지만 요즘 내 주변이 너무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아오키가하라 ( 일본어: 青木푸른 나무밭 )는 일본 야마나시 현 미나미쓰루 군 후지카와구치코 정 인근에 걸쳐있는 숲이다. 주카이 (樹海 나무의 바다 )라고도 불리는 숲이 등장한다.이 숲은 일본에서 유명한 자살의 숲이다.나무 수가 엄청나게 많아 바다로 보여지는 수해도 나타난다고 한다.이 숲이 궁금해서 한번 네이버나 그런 곳에 검색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다.여러사람이 죽고 시체가 있었다.한편으로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웠다.저런 아름다운 숲에서 자살이라니...좀 참담했다.이 숲은 한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다고 했다.유의해야겠다.아무튼 좀 특별한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준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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