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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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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님에게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2.01 조회수 11

서령아 안녕, 너는 지금 나의 옆에서 주제를 던지고 있네, 나는 진짜 문예창작을 열심히 해보려고 해, 지금 내 옆에서 맞춤법을 지적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아. 그리고 방금 너는 주연이에게 조용히 좀 해 라고 너의 특유의 발음법으로 이야기 했어.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내가 아는 서령이는 일본어도 잘하고 상식이 정말 풍부한 것 같아. 그래서 너무 부러워. 나는 상식도 부족하고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아. 그래서 너가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재미있는 것 같아. 너는 컴퓨터 게임도 잘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다 보기가 좋단다. 비록 내가 너를 오래 봐왔다고 누구보다 잘 안다고 내가 장담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래도 너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고, 모범적인 친구야.

가끔은 네가 정말 모범적이어서 부러워. 진짜 생각해보면 너가 정말 부러운 것 같아. 그리고 지금 너는 내 편지를 보고 있네. 부끄러워. 보지 말아줘. 미소를 짓고 있네. 아니 다행이다. 이제 너는 내 자리 밖으로 떠났어.

너와 함께 한 추억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너와 역사와 사회시간에 장난치고 수업 듣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던 순간이었어. 너에게는 별 거 아닌 시간이었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현수가 서령이를 때린다.)

그래도 나에게는 너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었어. 그리고 요새 너랑 같이 밴드부 연습을 하게 되어서 나는 무척 기뻐, 너는 베이스로 들어왔는데 참 잘 어울리는 것같아. 그리고 밴드부 참여도도 무척 좋고 말이야.

그래서 너가 여러모로 참 대견한 것 같아. 그리고 너는 나의 고민을 참 잘 들어주는 것 같아. 현실적인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고, 정말 아니다 싶은 것은 바로 잡아줘서 정말 고마워. 항상 그래줬으면 좋겠어. 나는 물론 너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도 많이 사랑하지만, 너는 나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뭔가 나랑 더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 앞으로 생길 고민에 대해 이제 걱정하지 않을게, 이건 너가 나에게 준 편지의 답장이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엄청 짧지만 말이야. 네가 나에게 편지를 주었을 때 너는 그것을 사소한 것으로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정말 감동 받았어 (서령이가 지금 나에게 애정행각을 한다.) 그리고 정말 너가 좋았어. 나를 챙겨주는 것이 너인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 그래서 집에가서 음악을 틀어놓고 정말 우아하게 편지를 보았단다.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 나에게 나를 생각하며 편지를 써 줄 친구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정말 그냥 좋았던 것 같아. 나도 너에게 항상 편지를 써 줄 준비가 된 친구야. 나는 이미 준비가 되었으니까, 언제든지 불러주었으면 좋겠어. 네가 불러줄 때면 나는 항상 너에게로 달려갈 준비 중이니까, 몇 초만 기다려 줘.

서령아, 나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항상 나를 위해주어서 고맙고, 나는너를 정말 싫어해. 너가 장난인 것 같지만 내가 너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을 때 좀 기분이 안 좋았어. 나는 너를 정말로 좋아해. 그리고 그런 걱정은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니까 하지 않아도 돼. 아마 나는 그때 정말 심각한 고민이 있었을거야. 아무튼 영원한 내 친구 서령아, 나의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나는 항상 너를 사랑한단다. 자신감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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