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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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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객들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30 조회수 12

정말 오래전에 아빠가 자주 틀어주던 영화였다. 하지만 무엇이 인상에 깊었는지, 정말 내가 좋아했고 자꾸 생각났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 감상문을 쓰려고 하니까 이 영화가 갑자기 생각났다.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 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까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 고군분투 한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에 점점 감화되는 병우. 수상한 고객들을 위한 그의 A/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줄거리를 가진 이 영화는, 뭔가 남달랐다. 뭔가가 특이 했다. 그래서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에 남고, 계속 생각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다 기억에 남는다. 자살을 막기 위하여, 보험왕이 출동했다는 이야기 같았는데, 이 때는 몰랐지만 이 영화에는 임주환도 나온다. 정말 원래는 웃긴 장르이지만, 정말 슬프다. 한 가족의 이야기도 있는데, 한 가족은 엄마가 죽기를 바란다. 그로인해 돈을 얻을 수 있고 그 돈으로 살림을 차리기 위해서이다. 류승범은 그 사실을 알고 매우 황당해 한다. 나같아도 그럴 것이다. 세상에 어떤 자식들이 부모의 죽는 날을 기다리겠냐.. 너무 짜증났고 정말 나같았으면 꿋꿋하게 계속 살아나갔을 것이다.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신선한 소재였다. 자살을 막는 영화이자, 우리 들에게 힘을 주는 영화였던 것같다.

나중에 한 번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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