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박지영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진학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30 조회수 20

진학

요즘 중학교 3학년 선배들이 진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좀 있으면 저런 준비를 하고 관심을 가지겠구나 싶었다. 사실, 1학년때 까지만 해도 나는 고등학교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냥 가던대로 가면 좋으련만 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아무런 대비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진로 시간에 진학에 대해서 선생님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듣기야 당연히 들었지만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안이니 그렇게 열심히 들을 필요는 없겠지 하고 그냥 남의 일을 듣는 것처럼 들었다.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꿈이 잘 정해져 있었고 진학 준비도 모두 마친 것 같았다. 순간 나는 정말 거인 옆에 있는 소인이 된 것 같았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나만 모르는 것인가 하고 말이다. 정말 진짜로 아이들이 멋있었고 성숙해진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점을 본 받고 싶었다. 정말로 말이다. 나는 아직 진학에 대해 여기서 다닐 것인지 아니면 전학을 갈 것인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가끔 부모님과 언급은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 일을 왜 벌써부터 물어봐하고는 성질을 내고 문으로 들어갔을 뿐이었다. 그냥 그 때가 후회가 된다. 내가 조금만 더 생각하고 내가 어ᄄᅠᆫ 직업을 원하니까 그 진학은 포기하고 이 진학에 대해 더 고민해봐야겠다.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정말 요즘따라 나는 부끄러울 일이 많은 것 같다. 비록 남들에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나는 진학에 대해서 요즘 비로소 생각 중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도 하나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어디로 가야할지, 시간은 왜 또 이리 빨리 지나가는 지 말이다. 시간이 멈추어 다오.

 

 

 

 

 

 

 

 

 

이전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다음글 미래라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