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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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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29 조회수 24
오늘은 소방 체험같은 것을 했다. 사실 나는 소화기를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다. 정말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고 오늘도 만져보지 못했다. 매일 체험을 하러 오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체험하기에 해 볼 기회가 없었고 평소에 접할 기회 조차 부족했기에 한 적이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불편할 뿐이다. 그리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정말 우리 학교나 집에 불이 붙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 실제로 나는 불이나 지진이 났을 때 당황만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 순간 기억이 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그리고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구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힘들었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매일 매일 대비를 해야하고 준비해야한다. 어느 때 죽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아직 해본 것이 많지 않아서, 해본 일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라, 1살에도 죽고 3살에도 죽는게 인간이다. 인간의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정말 사실이다. 사람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고 그래서 인간인 것이다. 나는 그것이 불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합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살 수 있고 남은 사람들이 더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 소화기를 만져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꼭 만져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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