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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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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하나 위로 둘이라는 시집을 읽고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14 조회수 5
도서관에 신간 도서가 왔다고 하여서 구경을 가는 겸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갔다. 책이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이용할 까 고민을 많이 해서 상처 하나 위로 둘이라는 시집과 빨간머리 앤에 관한 책을 빌렸다. 나는 보통 소설을 많이 읽곤 하는데, 시집을 읽는 것은 거의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다행히 시집을 그나마 빨리 알게 되었다. 시집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설 같이 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 악상황이 존재하지 않고 시는 그냥 그 자체 하나 하나가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이 시집에서 기억에 남는 시는 참 많다. 시를 하나 하나 소개 할 수는 없지만 공감되는 문장을 가져오자면, 가끔씩 이유도 없이 슬퍼질 때가 없다. 그래서 더 슬프다 어떤 이유라도 있으면 이해가 될 텐데라는 문장을 가진 시였다. 사실 시집을 한번 대충 보았을 때, 이 문장을 보고 바로 빌려야 겠다고 다짐했다. 너무 나와 공감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상처 하나 위로 둘이라는 시집은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집이라서 그런지 예쁜 말들도, 위로의 말들도 많았다. 물론 내가 공감하지 못한 시도 많았지만, 공감되는 시 도 많았다. 그리고 공감되지 않았던 시들도 자체가 아름답고 위로가 되었기 때문에 그냥 내가 아끼는 책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시집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시집이 좋은 다른 하나의 이유는 짧아서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요즘 위로를 들으면 이유도 모르게 편안해지는 것 같다. 내가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와 앞으로 잘 할 것인가?라는 주제이다. 이 주제의 판단은 물론 내가 할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다른사람이 판단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 주제의 판단은 그냥 질문일 뿐이다. 답이 없고 해석이 없는 질문일 뿐이다. 그리고 시들 중에서 또 공감되던 문장은 내가 다른 사람을 위로해주듯 여러분도 자신들에게 위로를 해주세요.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도 말고요. 라는 문장이다. 이 때 수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는 다른사람에게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는 위로의 말을 아주 자주 하는데 그렇지만 나에게 스스로 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그래서 반성했고 나를 용서하려 노력했다. 나는 정말 하나의 실수만 해도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자책하고 우울해지고 나를 탓한다. 물론 내 잘못이 컸던 문제들도 있지만 가끔은 위로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가끔은 나를 스스로 위로하고 남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 자격이 되지 않을까라는 감정들을 느꼈다. 이런 시집을 봐서 나는 나를 아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자만심에 빠지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어찌되었던 이 시집은 나에게 꼭 맞는 시집이었다. 그리고 사랑에 관한 시들도 많았는데 정말 동화같다. 한 글이 있었는데 당신이 여행이면 좋겠다. 당신 생각에 늘 설렐 수 있으니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다웠다라는 말 한마디만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누구의 사랑도 누구던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문장이 있었는데, 나는 당신과의 사랑에 서툴렀고 너무 섣불렀다. 라는 이별의 문장이다. 운율이 느껴지면서 소름도 동시에 느?c졌다. 아직 공감하기엔 어렵지만 그냥 아픈 문장이었다. 응원과 위로를 받고 싶었던 글쓴이의 감정이 나에게로 딱 내려왔다. 그래서 이 시집은 아픔과 사랑과 위로를 담은 시집이라서, 나에게 첫 시집이라서, 공감이 많이 되는 시집이라서, 너무 인상 깊었다. 어떤 경험이 나에게 첫번째아서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첫 시집이라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비록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정만으로는 다 읽었던 것 같다. 하나 하나 너무 예쁜 말들만 담은 시집이 나에게 너무 아름다웠던 경험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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