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내에 나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장산범이다. 장산범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무서운 영화라는 소식만 듣고 보러 갔다. 영화의 주인공은 박혁권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배우라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한명은 염정아라는 분인데, 처음에 영화를 보고는 그냥 무명배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네이버에 찾아보니 엄청 유명한 배우인 것 같았다. 아무튼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은 채로 그냥 영화를 보았다. 시작은 동굴에서부터 시작했다. 바로 장산 동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사람을 먹는 장산범을 믿고 신뢰하고 따랐던 한 무당이 장산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었다. 그는 꾸준한 믿음으로 인해 결국 장산범에게 선택을 받았다. 언제 하루, 그가 장산범에게 자신의 피를 바칠때 자신의 딸아이로 바쳤다. 그리고는 장산범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뒤, 한 가족이 장산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사를 온 까닭은 주인공 (박혁권)의 어머니가 치매가 돋았는데 치료방법 중 하나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픈 할머니를 둔 이 가족에게는 슬픈 사연이 하나 더 있다. 어린 자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준서라는 어린이인데, 이 아이는 사라진지 5년이 지났다. 아무튼 슬픈 사연이 있는 가족은 장산으로 이사를 와서 팬션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던 날, 주인공과 안면이 있는 꼬마 아이 두명이 또띠라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동굴로 향했다. 물론 장산 동굴이다. 그들이 그곳으로 간 까닭은 그 동굴에서 사라진 강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꼬마는 겁도 없이 그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빨려들어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 꼬마들은 재빨리 주인공 부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부부는 동굴로 가게 되고 주인공 (박혁권)은동굴 속 문을 열다가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그렇게 발견 된 동굴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주인공을 놀래킨 그 시체는 몇 년전에 한 남성이 죽인 시체 였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 중 주인공 아내는 한 어린 여자애를 만나게 되지만, 끝내 잃어버린다. 그래서 경찰에게 찾아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 다음 날 밤에 주인공 부부 집에 누가 문을 두드린다. 알고 보았더니 아까 찾던 그 소녀였다. 부부는 그 아이를 돌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실종된 준서라는 아들의 누나인 준희라는 소녀와 목소리도 같고 이름도 같은 것 이다. 주인공은 계속 신경을 쓰고 경찰서에 보내라고 강요를 했지만, 아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주인공의 치매 걸린 할머니를 죽은 언니와 동생의 목소리로 유혹해서 동굴로 오게 만든다. 주인공은 자신의 엄마인 할머니를 찾으려 소녀에게 할머니의 행방을 묻고 사라졌다. 그렇게 남편과 소녀와 할머니가 사라지게 되었는데, 아내는 소녀를 먼저 찾는다. 그 소녀를 찾으려고 할때 한 무당이 와서 말한다. 장산범의 일화와 모든 사건들의 내용을 말해주고 조심하라고 전한다. 그 시각 집에 혼자있는 준희는 인기척에 내려가 보았더니, 다름이 아닌 장산범을 믿고 신뢰하던 그 무당이 있는 것이었다. 준희는 도망쳤고, 그 도망친 곳에서 소녀를 만난다. 그리고 나서 주인공 아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소녀가 준희를 지켜준 상황이었다. 아내는 그렇게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소녀에게 장산 동굴에서 장산범을 만나는 길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대신 소녀를 지켜준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왜냐하면 소녀는 아버지인 무당에게서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동굴 속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 안에서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도망 칠 때 아내는 소녀와 같이 도망을 치려고 하였지만, 주인공은 그 소녀도 믿으면 안 된다고 하여 그냥 가버렸다. 그렇게 계단 위를 올라가는 도중에 갑자기 아내가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남편을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그냥 동굴에서 나와버렸다. 그리고 아내는 다시 그 소녀를 찾으러 갔고 결국 저주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겨울 이 된후 동굴이 폐지되었고 죽은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이 영화의 막을 내린다. 영화의 줄거리는 엄청 길다. 하지만 여기서 영화를 본 후 난 장산범을 찾아보았다. 목격담을 보았고, 웹툰도 보았다. 웹툰에서는 한 소년이 장산범 같은 생물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를 맞아주는 할머니와 같이 밥을 먹게 된다. 그리고 소년은 할머니에게 장산범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큰일 났다고 한다. 장산범은 한 번 본 사냥감을 놓지 않는 인간 사냥꾼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오싹한 말을 듣고 소년은 누워 핸드폰을 했다. 그리고 할머니가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묻자 달력에 들어가서 확인하는데, 바로 오늘은 할머니 제삿날이다. 방금까지 말한 그 할머니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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