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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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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를 읽고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07.29 조회수 14
'권리 위에 잠자는 시민이 되지 마라'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대표해주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법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산 이 책은, 뭔가 남달랐다. 주인공 이름부터 남달랐다. 임바른 판사와 박차오름 판사와 한세상 부장판사 이 셋이 알려주는 법 이야기도 남달랐다.  어렵고 딱딱한 법 이야기를 만화처럼 꾸며낸다. 주인공인 박차오름 판사는 어렸을 적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 트라우마로 인해 성폭행 관련 재판마다 여성의 마음을 잘 알아준다. 그 때문인지 박판사에게는 남성혐오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그렇게 힘든 일생을 보내고 있는 박판사 곁에는 임 판사가 있었다. 임 판사는 내향적인 성격에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다. 한 부장 판사는 막말 판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세명이서 합의부로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상상만 해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할 것같다. 이들은 수많은 사건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사건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건은 박 판사는 하나 하나 자세하게 짚고 넘어간다. 마지막 부분에 왔을 때는 국민 참여 재판 을 맡게 되는데, 여기서 이 책의 모든 조언을 담고 있다. 남성 혐오라는 타이틀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고통받는 박판사는 이 재판이 아주 중요한 재판이었다. 안그래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찰나에 국민참여재판은 박 판사가 재판 내내 다리를 떨게 하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그냥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재판은 나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왜냐하면 핵심적인 결정은 판사가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결정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해준다. 
나도 법을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 그래서 그때마다 느낀 점이 꼭 법은 살면서 공부해야 할 과제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법은 국민들이 알아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혹시 쉬운 말로 설명 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알기 어려운 한문에 설령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고 한들 너무 많고 어려운 내용이어서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나중에 법전을 알기 쉽게 고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아무튼 그래서 난 권리위에 잠자는 시민이 되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하고 고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나는 평소 책을 끝까지 다 못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끝까지 다 읽을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법에 관한 책이고 또 두껍다니 더더욱 자신이 없어졌다. 하지만 이 책은 이상하게도 끝까지 읽어졌다. 내가 법을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이 책이 재미있어서 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점이다. 이게 사실 엄청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나는 읽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앞으로 다른 책들도 이 책 처럼 다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자유 의지'에 관한 내용이 나올 때였다. 재미있었던 부분인 만큼 어려웠다. 자유 의지란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법을 다루는 책에서 갑자기 자유의지가 나온 이유는 법도 자유의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때 내가 다른사람을 해칠 것을 혹은 피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술을 마신 행동은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자유의지로 술을 마시고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끼친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사실 자유의지는 나에게 아주 어려운 단어다.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아직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자유의지에 관한 책을 사야될 것 같다. 책은 읽게 되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이 책은 내가 사랑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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