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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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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와파;세상의 끝 이야기를 읽고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06.19 조회수 16
수요일 마다 가는 독서 토론 동아리에서 읽어야 할 도서들 중 하나였던, 이타와파. 그 많은 도서 중에서 딱히 이 책을 읽고 싶진 않았다. 그냥 솔직히 책을 안가져와서 보이는 책 중 표지에 관심이 가는 한 권을 읽었다. 내용은 환경에 관한 것이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비유를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읽으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색달랐다. 이타와파에 나오는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산다. 그 할아버지는 점집을 하신다. 이 주인공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산다. 엄마는 이타와파에 갔다. 여기서 이타와파는 곧 멸망할 수도 있는 지구 중 유일하게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을 비유한 것 같았다. 그런 곳에 엄마가 가있으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연락과 돈이 없다는 점이다. 엄마가 있는 이타와파는 전기가 흐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몇 달에 한 번씩 밖에 연락을 하지 못 한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도 당연히 존재한다.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점집으로 번 돈으로 살고 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흥미롭던 건 아니었지만,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있었다. 바로 주인공이 자신의 할아버지에게서 점을 보는 것 이다. 주인공은 엄마라는 주제로 점을 보게 된다. 자신의 엄마의 운세를 보는 할아버지를 그 때까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주인공의 엄마인 즉, 할아버지의 딸인 엄마를 두고 그들은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또, 설사 할아버지가 엄마의 안 좋은 과거를 보았으면, 그 사실을 그대로 주인공에게 알리진 않았을 것이다. 잔인하고 비참한 사람이라면, 엄마의 안 좋은 운을 말하는 것도 모자라 그냥 죽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외면으론 거칠면서 내면으로는 따뜻하다. 그래서 주인공이 할아버지와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던 것 같다.
나무 포식자. 이 책을 읽으면 한 번쯤은 다시 읽고 읊조리게 되는 단어이다.이 책을 읽지 않고 나무 포식자하면 난 처음에 기린이나 그런 초식동물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 도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면, 나무 포식자가 누구인지는 짐작이 가능하다. 바로 '나'다. 혹은 우리이면서 인간이다. 바로 짐작이 가능했다. 나무 포식자들이 나무를 포식할 때, 괴음을 낸다. 이 점에선 우리가 톱이나 여러 도구로 나무를 자른다는 뜻이 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반성을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이 하는 중이다. 물론 나무 포식자들은 시대가 흘러도 또 흘러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 포식자들이 인간이게 생활하는 방법은 하나가 있다. 바로 나무라는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면 된다. 우리는 나무가 태어났을 때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에 나무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불편함조차 몰랐을 수도 있다. 오히려 그게 나았을 수도 있다.
나도 언제 쯤은 이타와파에 가보고 싶다. 아무도 날 찾을 수 없는 이타와파에 가보고 싶다. 그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은 지금 위험하다. 그래서 주인공의 엄마가 그를 도와주려고 찾아갔다. 나무포식자들은 그와 주인공의 엄마와의 거리를 좁혀간다. 머지않아 나무 포식자들이 인간도 먹을 수도 있다. 너무 두렵지만, 확실한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나무를 비롯해 환경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 인간의 심리는 정말 신기하다. 모든 것을 반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 거울 같다. 아니면 혹시 거울 속의 내가 진짜 내 모습일 수 있다. 거울속에 있는 나를 닮고 싶어서 속고 속이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렇듯 나의 잘못과 환경엔 너무나 관대하고 결과에는 너무나 신경을 쓴다. 그 결과의 원인이 본인 인 것도 모른 채 말이다.
이타와파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고, 반성해야할 책이다. 물론 이타와파는 소설이지만, 이 소설이 머지 않아 미래가 될일은 피해야 한다. 이타와파는 건드리면 안 ?瑛?신의 구역과도 마찬가지 였다. 우리는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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