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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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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다녀와서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05.15 조회수 20

중학교에 들어와서 맞는 2번째 수학여행이다. 이상하게도 이번 수학여행은 작년과 같이 떨리지 않았다.

그래도 기쁜마음으로 간 건 맞다. 우리의 목적지는 통영이었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오래걸려서 당황도 하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통영은 자세하게 구경해보지 못 한 곳이어서,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다. 오랜 이동 끝에, 우리는 통영에 도착했다. 첫번째 도착지는 통영포로수용소다. 이 곳을 가고, 나는 전쟁에 대한 지식을 엄청 많이 얻었다. 비록 아직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뿌듯했다. 나는 일단 포로수용소를 관찰하면서,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을 가까이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여쭈어봤다. 특히 교감선생님께서 정말 많이 대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일단 포로수용소에 들어가자마자 궁금했던 점은, 포로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알고보니 포로라는 단어의 의미는 전시에, 범죄에 의하지 아니하고 군사상의 이유로 인하여 교전상대국의 권력 내에 들어가게 되어 자유를 박탈당한 적국인인데 쉽게 말하자면 적을 생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포로를 영어로 쓰면,

 prisoners of war이다. 그래서 포로들의 의상에는 P.W라는 알파벳이 적혀있다. 그래서 나는 한가지의 궁금점에서 두가지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포로 수용소를 관찰하다 , 친공포로와 반공포로라는 단어를 보았다. 처음보는 단어라, 선생님들께 여쭤보았다. 반공포로 : 북송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공산주의가 싫다. 친공포로 : 우리를 북으로 보내달라. 우리는 공산주의가 좋다 라고 나타낼 수 있겠다. 모르는 단어나 상식을 알게 되어 나는 정말 기뻤다. 그리고 그렇게 쭉 둘러보다가, 체험을 하는 체험장도 가보고, 6.25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포로수용소를 돌다가, 인형의 표정이 너무 웃겨서 그만 다 같이 웃어버렸다. 그러자 그 옆에 지나가시던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6.25전쟁은 절대로 웃고 넘어가선 안 되는 일이란다, 학생들. 우리 군인들은 정말 힘들고, 비참했단다..." 이 말씀을 듣자마자 나는 너무 죄송스럽고 창피했다. 그래서 얼굴을 붉히고 사과를 드렸다. 나는 집에가서 6.25전쟁에 대해 다시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국가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전쟁에 참전한 자랑스러우신 군인분들, 어쩌면 참전했다가 지금은 관심을 받지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위해, 기념관이나 표창을 주고 자랑스러운 용사의 위대함을 지켜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는 이 시쯤에서, 높다고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 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것을 잊고, 몰랐던 나에게 엄청난 교훈을 알려준 그런 장소, 거제포로수용소였다.

다음으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는데, 풍경이 정말 진짜로 에뻤다. 특히 밤에 바다를 보면, 내 평소의 고민들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여태까지 간 숙소들 중에, 난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숙소에서 짐을 놓고, 조금 쉬다가 우리는 숙소 근처에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갔다. 먼저 신선대를 갔는데, 조금 걸어서 갔다. 그곳은 정말 바다가 탁 트였다. 하지만, 내 기대 이하여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바람의 언덕을 갔는데, 예쁜 풍차가 돌고 있어서 내 마음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좋은 마음으로 사진도 찍고 놀았다. 그렇게 해서 다 다녀온 뒤, 거제서커스를 보러 이동했다. 나는 신나는 마음으로 앞으로 이동해서 기대를 했다. 다들 모두 너무 신기한 공연을 펼쳐주어서 좀 놀랐다. 나는 이런 서커스를 보는 것이 마냥 즐거웠는데, 어느샌가 부터 지금 서커스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연습을 하고 고민을 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었다. 물론 연습을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텐데, 공연하시는 분들은 공연이 끝나도 웃고 계시고, 공연 중에도 계속 웃고 계셔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고 멋진 공연이었다. 그렇게 멋진 공연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숙소에 도착헤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우리는 6시부터 기상해서 너무 피곤했다. 그 상태로 우린 통영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다. 약간 컨디션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올라갔다. 산 정상에는 정말 시원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무섭기도 하였다. 그래도 정상까지 간 것이 나로서는 너무나 뿌듯했다. 그렇게 산도 올라가고, 우리는 동피랑 벽화마을로 이동했다. 정말 너무 더웠다. 나는 예쁜 벽화들을 찾으러 가면서 땀이 줄줄 났다. 그렇게 벽화마을도 다 돌고 나서, 우리는 청마 유치환의 박물관에 갔다. 유치환이라는 이름은 처음 듣기에 낯설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고등학생이 되면 나온다고 하여 유심히 보았다. 유치환선생은 시인이었다. 시인이자 교사였다. 정말 많은 시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생명의 서부터, 행복, 바다, 등등 너무 많은 시였다. 그리고....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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