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의 이름은 용포이다. 용포는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의미가 담겨있다. 비록 앙성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앙성유치원과 앙성초등학교를 졸업해서 드디어 앙성중학교를 재학중이다. 모두 알 수 있듯이 나는 앙성에서 오랜시간을 지내왔다. 그래서 나는 앙성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 마을에 무슨 전통이 있고 전설이 있는지도 몰랐다. 심지어 우리마을에 가게와 사람들과 또, 마을이장님도 어느 분인지 모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좀 나에게 실망했다. 몇년을 같이 해온 나의 마을에 대해 아는 것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마을에 오래사신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우리 마을의 전설에 대해 물었다. 우리 마을에는 정말 아름다운 전설 하나가 있다. 우리 마을의 이름인 용포에 관한 전설이다. 용포라는 이름을 가진 이유는 정말 흥미롭다. 옛날, 한 마을에는 용과 학이 날아다녔다. 그런 마을에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을사람들이 용을 대포로 쏘아서 죽였다. 그래서 그 용이 대포를 맞고 죽은 자리를 용포라고 했고, 또 학도 같이 죽었는데 그 학이 죽은 자리는 우리 마을에 있는 학바위이다. 나는 이러한 전설을 알게 되고 좀 많이 놀랐다. 내가 알지 못했던 점에서도 놀라고 실망했지만, 우리마을에 그러한 전설이 있는지는 정말 몰랐다. 그래서 작년에 다큐멘터리의 시나리오 주 내용이 용포에 관한 전설이었다. 이 내용을 나는 최대한 재미있게 각색하여 다큐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비록 짦았던 시간이었지만 내가 우리 동네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된 계기라고 생각되어서 너무 좋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물론 용포는 정말 좋은 시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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