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이 되서, 새로운 자리와 새로운 짝꿍을 뽑았다. 자리를 뽑을 때마다, 나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아 왔다. 딱히 짝을 너무 바라지도 않았고, 누가되는 상관없이 다 좋았기 때문이었다. 우선, 일단 3월달의 짝궁을 뽑았는데 나의 나영이가 내 짝이 되었다. 편안한 기분이었다. 일단 나영이를 소개하자면, 음 정말 정리를 잘하고 좋고 싫음이 확실한 짝이었다. 비록 알고 지낸지는 10년도 더 지났지만 막상 이렇게 나영이를 소개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어서 허무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하였다. 내가 아는 사실만 소개하자면, 나영이는 정말 착한 친구다. 나한테 짝이란 내가 못알아본 사실과 문제점을 알려주는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 나한테 짝은 중요한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나영이가 너무 잘 대해줘서 고마웠다. 3월이 끝나고 4월이 오면서, 짝은 다시 바뀌었지만 그래도 3월달의 짝은 나영이였던 것은 항상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친구로서 너무 좋은 나영이가 내 친구여서 좋다. 다른 친구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나에게 소중한 존재다. 모두들 내 친구여서 행복하고 같은 반에서 공부도 할 수 있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 중에서도 나영이는 특별한 친구고, 짝꿍이여서가 아닌 친구라서 더 좋은 것 같다. 2학년은 짝끼리 앉는 그런 좌석배치인데, 나는 나름 그 배치가 좋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서로 잘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고, 그리고 서로 잘 몰랐던 사이가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무튼 요즘 너무 행복한 학교생활 중이다. 짝도 계속바뀌고 자리도 계속 바뀌겠지만, 아마 2학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나와 같이 짝을 해왔던 친구들이나 친구들은 모두 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영이는 아무튼 참 좋은 짝이다. 아마 모두가 아는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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