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민주야, 난 너를 알게된건 초등학교 다닐 때 부터였어. 네가 가흥초에서 내 친척언니랑 같은 학교, 같은 반을 썼잖아. 그래서 친척언니가 매일 오면 너네 얘기부터 꺼내서 너를 알게 되었어. 하지만 너를 본건 이 앙성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부터 였지. 처음에는 솔직히 너네랑 말을 안 섞으려고 했었는데 예지가 나를 부르더라. 초면에 정말 자연스럽게 불러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속으로 고민도 많이 했어. 말을 안 섞으려고 했었 던 이유는 잘 알거야. 친척언니가 너네를 안 좋게 생각하고 너네를 안 좋게 소개시켜 줘서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아. 그런데 뭐 과거 보다는 지금이 더 중요하니까 지금 잘 지내면 괜찮을 거 라 생각해. 너랑 학교생활 한지 꽤나 되었는데도 편지 한번 안써줬다는 것이야. 5년이 넘은 친구들 에게도 안써준 애들이 많아. 그러니 심각하지는 않지. 우리 곧있으면 3학년이야 정말 믿겨지지가 않구나 너가 좋아하는것도 많을 것 같고, 하고싶은 것도 많을 것 같아 그런거 꼭 했으면 좋겠어 나는 너의 당당함도 부러워 너의 의견도 잘 내세우는 거랑 그럼 점도 통틀어서 전부 다 부러워 역시 넌 바른학생이야 대단해, 민주야. 나중에 편지 또 써줄게. 친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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