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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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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에게
작성자 박서진 등록일 17.04.19 조회수 39

안녕 서진아. 난 항상 말하는데, 이름이 똑같아서 조금 불편한거 같아. 너도 아마 그렇게 생각 할 거야. 있지, 너가 이 편지를 읽을 지 안 읽을 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읽는다면 잘 읽어 줬으면 좋겠어 어쳐피 이건 1번 설아부터 22번 민호까지 쓸거거든. 나는 지금 너한테 쓰고 있는데, 왜 내가 내 자신한테 쓰는거 같니? 지금까지 너랑 싸운 날이 많은거 같은데, 아니 싸운날이 많긴 하지. 우린 거의 맨날 싸우는거 같아. 너가 때릴려 하면 내가 체육쌤한테 이른다 하잖아. 정말 체육쌤이 무서운거야? 무서워서 안 때리는게 아니라, 아예 때리지 말아야지. 그리고 야간 수학시간에 너가 지목하는 날이 2번이나 있었는데, 나를 지목하진 이유가 뭔지 알 필요는 없지만 그땐 엄청 고마웠어. 과자도 주기 싫은 척 하고 주는 너는 말야 그냥 안서진 같은 안서진이야. 그리고 넌 때리지만 않고, 욕 줄이면 괜찮을 거 같아. 서진아, 싸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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