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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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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신경을 모든 것에게로
작성자 김세경 등록일 17.12.01 조회수 18
모든 것에 집중하기란 어렵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하나를 하면 다른 것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항상 과자를 사도 달랑 하나만 샀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여러가지 일을 못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나도 이것저것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엄청 슬프다. 다들 그렇지 않나? 열정은 한계 없이 존재하는데 몸은 한계가 있어서 열정을 따라가지 못한다. 불가능은 없지만, 부족할 수는 있는 법이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더 짜증날 때가 있다. 아닐 거면 차라리 아예 아니던가, 맞을 거면 차라리 아예 맞던가, 왜 애매한 곳에 걸쳐서 시소를 타는 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노력으로 무마하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점은, 한번에 여러가지가 안 되니까 무엇을 하던 중간에 다른 것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몇번 딴짓을 했다. 딴짓을 하면 걱정 같은 게 사라지는 기분이라서 좋긴 하다만, 그것에 너무 사로 잡혀서 중요한 일, 내가 하던 일을 까먹게 된다는 점에서 크게 손해를 보는 것 같다. 요즘은 두가지 분야에 똑같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예를 들면 일본어와 영어가 있다. 아직까지는 나중으로 미루고 그럴 때가 있지만, 이게 익숙해지면 더 이상 후회하고 실망할 일은 없어질 거라고 믿는다. 사실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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