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세경이야. 갑자기 편지를 쓰는 이유는 사실, (정)민주한테 편지를 쓰다가 (김)민주가 생각났는데, 너도 떠올라서 쓰게 된 거였어. 선민이랑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하고 있는데, 그냥 선민이 친화력이 좋은 거였어! 나는 친화력이 전혀 없어서... 먼저 다가와준 선민이한테 엄청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야! 근데 선민이 뿐만이 아니라, 선민이 언니 분도 친화력이 좋더라고. 너랑 나이차이도 은근나고. 그래서 너네 언니 분이 가끔 인생 상담? 같은 거 해주시는데 정말 친절하고 좋은 분이셔. 너는 부럽다. 나도 나이차 많이나는 언니가 있긴한데, 너네 언니 분 굉장히 사근사근하고 좋으신 것 같아! 물론 선민이도 그래~ 유전인가? 항상 복도에서 만나면 밝게 인사해주는데,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기분 전환이 돼! 선민이도 이제 2학년이네. 너네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태풍처럼 휩쓸고 갔어... 2학년 되어서도 잘할 거야. 이제 1년 반 정도 좀 안 되는 시간밖에 못보네... 혹시나 같은 고등학교 가면 모르는 척하지 말고! 우리 모든지 열심히 하자! 인사해줄 때 처럼 항상 웃었으면 좋겠어~ 슬픈 일은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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